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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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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307회 작성일 2014-06-17 12:04

본문

 
오늘의 텃밭

 
이 순 섭
 
 
 
텃밭에 열매를 따러간다.

그 여자의 열매는 달고 맛있다.

나도 지나간 인간극장을 VOD로 시청하고

날카로운 카터 칼로 정성스럽게 열매 하나를 땋다.

아내에게 줄 돈이 되는 포인트

되돌아올 아내의 말이 궁금하다.

여기에서 끝

검은 양복 윗주머니에 고이 숨긴 열매를 꺼내 보면

나도 그 여자처럼 희열을 느낄까?

아내는 하나 가지고 부족한지 또 따오라고 한다.

직접 대면해 주고받는 말이 아니고 유선으로 들여오는 말이다.

하나의 열매라도 더 딸 자신이 없다.

주위에서 좀처럼 찾지 못할 것 같다.

가난의 이름으로 오는 이름을 다시 한 번 불러주고

어김없이 찾아오는 밝은 저편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다.

남아도는 물은 물이 아니다.

쌀 뜬 물마저 아껴 세수하는 얼굴에 핀 창백한 피부 빛

햇빛조차 놀라 숨어든 머리 뒤편

새는 찾아와 두 다리를 편다.

수평 이루지 못해 날 수밖에 없어

비상하는 하늘에 수놓은 무수한 열매들

어디로 떨어질 줄 몰라 구름 속으로 숨는다.

오늘의 열매는 내일을 말하지 않는다.

겉보기와 다르게 색이 변해 변한대로 없어질 뿐이다.

텃밭은 아무 곳에나 있는 것이 아니다.

꼭 필요한 여자에게 있고 더 필요한 남자에게 있다.

열매를 따러가자

오늘의 열매를 내일의 열매로 부르지 말고

나는 그 여자에게 줄 수 없는 열매를 따

아내에게 주어야 하지만

내 주위에는 식생활과 관련된 물건이 없다.

없고, 않고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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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실에 만족하며 그 밭에서 나온 소산물로 만족해야 할것입니다
주변의 것이 내것도 아니고 내일도 그리할텐데 지금 이순간 최선의 열매로
살아가야지요...    현실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자는 삶의 교훈으로 공감하며 감상하고 갑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욕심없는 소탈한 마음 입니다
요즘 텃밭을 한번 보십시요
이름모를 새싹들이 진을 치고
올라오는 경이로움여
뿌리지도 않았는데 잡풀이건 식용이건
생명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주어지는 만큼만 따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욕심없는 마음을 텃밭에서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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