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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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김혜련
껍질이 단단한 겨울
가로등 밑
눈뭉치 몇 개 이고 있는 포장마차
얼음강에 구멍 파고 빙어 낚시하듯
정애 엄마
통통하게 살 오른 붕어
낚는 재미에 밤 깊은 줄 모른다
월척은 없어도
쌍둥이 붕어 낚시질 20년에
큰놈 작은놈 대학 보내고
내년이면 막내 녀석 대학생 된다
막차 끊길 시간
출출한 가족을 위해
갓 잡은 붕어를 가슴에 품고
귀가하는 가장들을 보며
정애 엄마
오늘도 보람 있는 하루였다며
낚시 짐을 싼다.
댓글목록
정영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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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힘겨울 법한 붕어빵 장수 아주머니의 삶을 낚시질에 비유하여
아주 유쾌하고 정겹게 잘 표현하셨네요.
그 붕어빵, 아이들을 위해 저도 가끔씩 품에 고이 안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김혜련 시인님,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바래요^^
김혜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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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숙 님, 반갑습니다.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올 한 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한 작품 많이 쓰십시오.
박기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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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바다낚시로 시간을 허비하는데 이처럼 생명의 낚시가 있었군요^^
20년의 강태공 여사- 붕어빵 정애엄마
선생님의 시심을 통하여 값진 낚시를 엿 보았습니다.
감사히 감상하며 물러갑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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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가 취미시군요. 박기준 님, 감사합니다.
김철님의 댓글
김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뜨거워서 이리 저리 굴려가며 한입 가득 베어물던, 값 싸고 맛있는 붕어빵, 비록 그안에 붕어는 없어도 세월을 두고 두고 잊혀지지 않는 맛이지요.
김혜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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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님, 반갑습니다. 이곳 남도땅에도 입춘 추위는 상당하네요.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