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매일 퇴직하는 사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323회 작성일 2013-10-08 01:19

본문

매일 퇴직하는 사내
 
 
 
이 순 섭
 
 
 
비와 눈의 경계선이 없는 계절
 
눈은 내리는 것이고 비는 뿌리는 것이다.
 
오늘의 비가 내일의 눈으로 변할 염려는 없다.
 
열 여섯개 CCTV 화면 중 유독 한 화면
 
왼쪽 마우스 더블 크릭해 확대한다.
 
양복 걸린 옷걸이와 우산 들고
 
합류주의 A형 간판 지나 출차표시 넘어
 
진입금지 표시 붙인 철제 출입문으로
 
직장에 목숨 건 60대 사내가 기우뚱 걸음으로 들어간다.
 
사내는 퇴직한다고 밥 먹듯 하지만 그만 둘 사내가 아니다.
 
눈 보다 깨끗하지 못한 지하철 지붕 위에 떨어지는 비
 
근린상가 보증금 월세로 깎이어 몸 하나 달랑
 
빠져 나온 사람은 CCTV를 지루한 시간 죽이며 응시하고 있다.
 
그래 끝까지 다녀야지 그 나이에 어디간들 반겨주겠는가?
 
처음 적응하기도 힘들고, 안 보이는 날이 퇴직하는 날이다.
 
참, 등치 값도 못하고 채신머리 없는 사내가 가엾다.
 
CCTV 보는 사람은 깨끗하게 종이 비행기 접어
 
아침 퇴근하며, 아무도 산책하는 이 없는 옥상에서
 
가을비 뿌리는 지상으로 날린다.
 
사내가 아침,저녁 보이지 않는다.
 
주인의 위력을 실감한다.
 
어디든지 나쁜 버릇 버리고 잘 지내길 바란다.
 
할아버지가 됐지만 그 버릇 집에서 키우는 개 주겠는가.
 
그 사내는 다시 돌아왔다 완전히 가버렸다.
@from=poetnobel0612&rcpt=poetnobel0612%40daum.net&msgid=%3C20120907003853.HM.l00000000052eSQ%40poetnobel0612.wwl1565.hanmail.net%3E @from=poetnobel0612&rcpt=poetnobel0612%40daum.net&msgid=%3C20120908063917.HM.l00000000052eSY%40poetnobel0612.wwl1565.hanmail.net%3E @from=poetnobel0612&rcpt=poetnobel0612%40daum.net&msgid=%3C20120910062155.HM.l00000000052eSj%40poetnobel0612.wwl1565.hanmail.net%3E @from=poetnobel0612&rcpt=poetnobel0612%40daum.net&msgid=%3C20120910072341.HM.l00000000052eSl%40poetnobel0612.wwl1565.hanmail.net%3E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다는것이 무엇인지요
하루살이 날벌레도 나름
꿈을 꾸고 살았을 것이고
우리 사람도 사는 동안
꿈을 꾸고 살고 있습니다
500년이나 사는 거북이
또한 나름 꿈을 꾸고
살아가고 있지 않을 까요
헛된 꿈 속 생활하는 자의
어리석은 지혜를 긍휼이
여기시길 바래봅니다
고맙습니다 깊은 생각에
잠겨 보는 시간 되었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직업에 귀천이 없듯 어떠한 일에 열중하며
자기만의 행복을 찾는다면 그보다 멋진 일터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한번쯤은 깊이 생각할 "퇴직" 에 여운을 남겨 봅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7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3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8 2013-02-23 0
229
내일은 있다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2 2013-09-18 0
22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4 2014-03-07 0
22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0 2014-09-01 0
22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5 2015-02-27 0
225
IQ 1971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9 2015-08-01 0
22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2 2015-11-14 0
22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6 2016-02-15 0
222
만남의 廣場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6 2016-04-22 0
22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3 2016-07-20 0
22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5 2016-10-06 0
219
기다리는 시간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4 2016-12-30 0
21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0 2017-02-22 0
21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7 2017-07-12 0
216
눈물주머니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2 2017-10-21 0
215
혀 속 침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6 2019-03-27 0
21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3 2011-03-18 0
213
고개 숙인 얼굴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7 2011-08-24 0
21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1 2012-05-25 0
211
검사방, 판사방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2 2013-03-24 0
210
서울역 광장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1 2013-09-29 0
209
살아생전 性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3 2014-03-22 0
20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0 2014-09-17 0
207
시금치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0 2015-03-09 0
206
찾아가는 집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9 2015-08-12 0
20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3 2015-11-17 0
204
껍질의 두께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2 2016-02-19 0
20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3 2016-04-22 0
20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0 2016-07-26 0
20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0 2016-10-15 0
200
수건의 歷史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6 2017-01-01 0
199
위대한 유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6 2017-03-16 0
19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5 2017-07-22 0
19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6 2017-10-21 0
19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7 2019-03-27 0
195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6 2011-09-13 0
194
人間失格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1 2012-06-04 0
19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5 2013-03-26 0
열람중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4 2013-10-08 0
191
어머니의 지문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7 2014-03-31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