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벚꽃이 질 때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932회 작성일 2010-04-20 12:53

본문

                                    벚꽃이 질 때

                                                          이 순 섭

하얀 얼굴에 박하 분 바른 달 밝은 봄밤
사계절 네모난 인생극장 무대 막 올라가 물빛 보다 투명한
손에 잡히지 않는 천에 비친 무수한 점
가만히 머리 도리도리 못 잊겠다고 못 잊겠다고
바람 불거나 비 내려 사라질 날 기다려
겨울 나뭇가지 사이에 비친 파랗지 못해 회색빛 띤
먼 하늘 밑 꽃 피는 봄 바라본 창 문 넘어
비 올 것 같은 허공에 실비 오는 것처럼 보이는 날
바라볼 뿐 손 뻗지 못해 차마 비 온다고 말 못해
가슴 저린 빨간 수단 옷 밟은 벚꽃 길
다 잊어버리라 다 잊어버리다
진정 이 가슴 속 숨은 사연 빛 띤 물든 얼굴에
바른 것 보다 더한 순한 연고 걷어내
찬 거울 바라본 사이 곱게 옷걸이에 걸린 올바른 제복
언제까지 벽에 기댄 채 웃지도 울지도 않고
그저 그대로 진정 바라볼 뿐이라고
긴 저녁 밤이 짧은 아침 낮 기다려
손에 마음껏 거머쥔 벚꽃 잎 바람이 불면 좋아
어디까지라도 날아가 달아나지 않는 봄이 좋아
어느 사이 다가와 밝은 공기에 배부른 가슴 위
무엇보다도 더 진정이라고 말하고픈
이것이 손으로 짓이겨도 발로 밟아
그 속에 비친 하얗다 못해 노란 진액 내비치지 못할지라도
말 못하는 색의 놀이에 놀아나 즐긴다고
바람이 산을 타고 내려와 띄운
누구나 말하는 멀리서 바라보면 깨끗한 호수에 띄운 편지
그 사연 진정 하얀 얼굴 피부에 덧칠해진 
돌아오는 메아리 걷어내 만물이 뒤덮는 자연에
가만히 말하리라 바람은 불고 비는 내려

추천7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영숙님의 댓글

정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살고 있는 곳엔
이제 막 벗꽃이 꽃잎을 하나 둘 틔우기 시작했어요.
짧은 시간동안 아름다운 시간들로 행복을 가득
채워주고 떠나간다는 말도 없이 훌쩍 사라져가겠죠!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그렇게 곱게핀 벗꽃들도 아들딸 시집장가 보내듯이 하나둘 떠나갑니다.
지는꽃 바라보며 향수에젖어 시향에 젖어 옥고가 탄생하는 시인님의 마음에 지금 저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봉오리 맺을 때 부터 피고 질 때 까지
아름답고, 질때는 눈꽃 날리는 나무아래 쌓인 벚꽃잎
사뿐사뿐 밟는 멋이 더욱 고왔습니다
훌륭한 詩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벗꽃 필때 마음처럼 밝은 마음으로
시인님의 시향을 그리움으로 가슴에 담고 갑니다.
다시 재회 날 그때까지 건필 하세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7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30
법원 앞 비둘기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9 2014-08-09 0
229
인도의 여왕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2 2010-05-27 5
228
사람과 사람들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4 2016-07-12 0
22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7 2012-09-11 0
22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8 2020-08-03 1
22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9 2015-10-10 0
224
검사방, 판사방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9 2013-03-24 0
223
사람과 사람들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0 2015-05-29 0
22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2 2017-04-22 0
22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2 2014-09-01 0
22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0 2015-03-30 0
21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1 2014-07-12 0
218
法院 앞 목련꽃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2 2016-09-06 0
217
回歸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3 2014-10-17 0
21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5 2015-11-17 0
21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6 2012-10-26 0
214
오늘의 텃밭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4 2014-06-17 0
213
시멘트 전봇대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5 2010-10-14 8
212
영숙이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6 2017-08-21 0
21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2 2013-04-25 0
210
새벽의 유리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5 2013-05-28 0
209
않은 이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7 2016-12-17 0
20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8 2010-08-16 17
20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1 2010-06-17 6
20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4 2019-03-18 0
205
절대각(絶對角)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5 2017-01-18 0
204
손톱 위 발톱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6 2017-02-01 0
203
이름 없는 포구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7 2014-01-03 0
20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7 2009-10-28 5
201
힘의 역학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7 2017-03-16 0
20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9 2013-10-25 0
199
공통 세상 분모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1 2010-11-17 13
198
보미사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1 2010-08-05 11
19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1 2013-02-23 0
196
오늘의 중식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2 2013-05-06 0
195
굴비아리랑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 2015-04-14 0
194
30㎝ 긴 자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5 2014-07-22 0
193
사람의 끝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5 2017-10-07 0
192
껌의 歷史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6 2019-04-05 0
191
목표값 찾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8 2012-09-02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