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봄은 아직도 후진 중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106회 작성일 2011-02-23 14:16

본문

봄은 아직도 후진 중

                                                                 김혜련

매서운 겨울은
도도하기만 한
겨울바다조차 얼어붙게 했다.
사지(四肢)에 박힌 불투명 얼음덩어리는
하찮은 움직임에도
몸을 있는 대로 움츠리고
볼 부은 얼굴로 떨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겨울의 정수리에서
아직은 추상적이기만 한 봄을 찾아
비장한 마음으로 길을 나선다.
잡힐 듯 말 듯 엷은 병아리색 산기슭
후진 또 후진
애가 타게 더디게 오는 널 보면
애증이 교차된 반가움에
와락 안겨 보지만
아직은 차가운 비수가 뾰족뾰족 돋아 있어
너덜거리는 자존심과 부끄럼을 안고 돌아온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변정임님의 댓글

변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란 원피스를 입으셨던 문학제 때의 선생님, 참 고왔습니다.
 함께 오신 남편이 더 돋보이던 그날이 그려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요.
선생님 맘엔 벌써 개나리가 봉우리 맺혀있네요.
 고맙습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변정임시인님, 반갑습니다. 이곳 남도에는 어제오늘 비가 오네요. 봄이 오는 의미겠죠. 해마다 3월이면 교직에 있는 저는 마음이 얼어붙고 심적추위가 몰려오네요. 새 학교, 낯선 학생들, 모든 것이 새롭고 정신없게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저는 올 3월에 순천고에서 순천여고로 옮깁니다. 기쁘기보다 우울함이 몰려 오네요. 변정임님은 개나리처럼 화사한 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65건 7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5
곰팡이꽃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2017-07-14 0
2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2018-02-08 0
2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9 2018-11-20 0
2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2022-11-07 0
2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2023-07-23 0
20
태풍 부는 날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4 2011-08-08 0
1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9 2012-10-23 0
18
팔팔의 두 얼굴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 2013-11-20 0
17
무화과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6 2014-10-19 0
16
운명이라는 길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7 2015-11-29 0
15
다알리아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7 2017-07-14 0
14
갱년기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2018-02-09 0
1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0 2018-11-20 0
1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2022-12-14 0
1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2023-07-29 0
10
김치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4 2011-10-11 0
9
스마트폰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9 2013-01-15 0
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9 2013-11-24 0
7
울지 않는 아이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2 2014-11-16 0
6
만두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 2016-02-03 0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2017-07-19 0
4
봄의 옆구리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2018-02-20 0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2019-01-04 0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2 2022-12-29 0
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4 2023-08-03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