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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옆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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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062회 작성일 2018-02-20 18:27

본문

봄의 옆구리

 

                       김혜련

 

사이비 교주의 권력만큼

폭력과 권력을

마음껏 휘둘러왔던

이 윤택한 겨울이

평소의 그답지 않게,

두려움에 떨며

아직도 문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연약한 봄의 수줍은 옆구리를

살짝 건드리고

줄행랑을 치는데

이곳 남도에는

벌써

홍매화가 담을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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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하재 님, 댓글을 통해서나마 소통할 수 있어 반갑습니다.
우리 문단에도 봄은 오겠죠. 일그러진 권력을 휘두르는 자들이
각성하고 반성하는 날이 오겠죠. 순수한 예술혼이 그리울 땝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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