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홍어 그늘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2,202회 작성일 2017-10-08 00:15

본문

홍어 그늘
 
 
표고버섯 속 안개
던진 달 들어가지 못해
안 해가 못 해로 변한
가을 술 마시는 자리 얼굴 옆 스친
오미자 가지 열매
가깝기도 하구나
삭히다 삭혀
그래 다시 Hey, 아베, 아베마리아
나도 남도(南道) 가락이 남아 있어
마포에 사신 서정주 아저씨 아들
만리동 꼭대기 환일고등학교(구 균명) 다닐 때
난, 가사의 노랫말 몰랐지
에이, 못 견디겠어. 기다리기 못해
옮겨 놓은 다른 화면, Hey
갑자기 한 순간 깜짝 항상 위 문자에 껴든
쓰고 싶은 말 제자리 돌려놔
“Hey" Julio Iglesias
당신 시(詩)라는 노래 이어폰 오른쪽 귀로만 들려요
이제야 알았어.
이어폰 두 가닥 어느 귀에 꽂은 것에 따라
이어폰 빼고 크게 들을 수 없어요
내 옆에 있는 그녀가 싫어해
이 노래 계속 듣다가 구체적 가사 떠오르면
케임브리지 대학 법학에서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그대 당신 갈색머리 검은 눈동자
참 힘드네. 너를 찾으려고 콘센트에 연결한 선 타고
한 순간에 일부 지워진 기억 부끄럽게 복원할게
대낮 찾은 낙원동 튀김집 오징어 위장 뒤집어
혼자 좋게 관람한 한 낮 낙원극장
‘기형도’ 시인이 늦은 밤 찾은 것 몰랐어
나도 불우한 현대인 의식 흐름 찾는 취미가 있어
길거리에 펼쳐놓은 국어대사전 사오며
그렇게 기뻐해 음란 단어 검색했던
노란색 겉표지 가름 줄은 없었지
Julio Iglesias ‘Hey' 부르는 무대에
이스라엘 국기가 보이네
통곡의 벽 사이 구겨진 종이 끼어 넣고
별 십자가 표시 예수님 태어나신 곳
잘 표현하지 않는 사랑
사랑은 보이는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멀리 있는 당신 가슴에 있는 것이라고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둠속에 삭혀온 사랑의 추억이 달처럼
떠오른 시간들이 오미자의 다섯가지 맛처럼
스며들어오는 순간이 음악으로 들춰되지요
그시절에 듣던 음악이 묵혀온 감정 끌어가듯이
이번연휴 킹스맨영화를 보면서 잠깐아주 조금 들려주는
존덴버 Take me home country road
나오더라구여 옛팝송 이 흘러나오길래 반갑게 그시절 들춰게 되었지요
추억이란 삭힌 감정이 오묘한 향으로 불러오는 훌리오 이글레이 어릴적 축구 선수였었나 가수가 되어
hey라는 가사가 찐한 기억을 더듬게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7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3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2 2016-02-12 0
22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0 2019-03-27 0
228
나무의 문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6 2014-03-01 0
22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5 2014-05-26 0
226
인도의 여왕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5 2010-05-27 5
22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4 2010-07-28 14
22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6 2011-04-02 1
22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4 2010-05-10 4
222
나무의 집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1 2013-07-03 0
221
새벽의 잠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0 2011-01-04 15
22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3 2013-01-19 0
21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2 2016-05-19 0
21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1 2020-11-23 1
217
영원한 동굴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0 2013-02-05 0
216
내일은 있다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8 2013-09-18 0
21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7 2015-10-24 0
21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3 2014-01-28 0
21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2 2019-04-05 0
21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1 2013-08-24 0
21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0 2009-01-24 4
210
찾아가는 집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8 2015-08-12 0
20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0 2021-03-18 1
208
공지천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5 2010-08-24 16
20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8 2010-09-10 8
20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7 2015-01-20 0
205
날아가는 새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4 2016-06-07 0
204
우리들의 지문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2 2011-02-14 2
203
분단시대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 2016-02-27 0
20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 2020-07-06 1
201
여름의 아들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8 2014-10-03 0
20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4 2010-10-01 12
열람중
홍어 그늘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3 2017-10-08 0
19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2 2013-08-04 0
197
4月 끝날 칼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0 2015-06-16 0
19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8 2017-11-11 0
19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7 2015-03-17 0
194
혀의 역할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6 2015-04-07 0
19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1 2013-07-14 0
192
찔레꽃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1 2010-06-07 6
191
고갱(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8 2015-07-26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