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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銀行) 마감 시간 전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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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768회 작성일 2009-10-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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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銀行) 마감 시간 전 거울

                                                      이 순 섭

거울 바라보는 얼굴은 내 얼굴이 아니다.
거울 들여다보는 타인의 얼굴이 내 얼굴같이 보인다.
공간 띄우지 않고 벽에 기대
바닥에 엎어져 있지도 않고 서서 있기만 한
소원은 빌면 빌수록 손바닥이 닮아
모래 · 석회석 · 탄산나트륨 중 어느 하나 빠져도
투명 또는 반투명 이룰 수 없는 물체
유리에 바른 수은 못으로 긁어 내려앉는 가루
빠져나가는 것처럼 바른 면은 뒷면
빛이 반사되는 면은 앞면이 되어
무엇이 성나서 주위를 뱅뱅 도는지
여름 모기 귀가에 소리 지르고 얼굴 앞에서 맴돌아
손바닥을 마주쳐 잡는다.
잡은 모기는 그냥 버리지 않고
확인 사살이란 휴지의 무덤에 싸서
휴지통이라는 공동묘지에 버린다.
은행 마감 시간 전에 거울을 선물하는 이
기다리는 한 사람도 아닌 두 사람 지금까지 오지 않는다.
누가 발명했는가?
구약(舊約)에 빛 반사된 신약(新約)의 거울
기다리지 않은 사람은 바로 오는 법
거울에 가린 사이로 빈방에 혼자 있는 사람 향한
못내 아쉬움에 가지 꺾인
긴 머리 결 쓸어내리는 손끝에
다라 붙은 머리칼 바닥에 내려놓아 힘없는 손끝 닮은
빛의 거부 반응 확인하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신발이 있으면 사람은 있는 법
있음의 확인에 또 다른 밖에 나와 있는
신발의 좌우를 맞추어 놓는다.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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