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별빛 우체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734회 작성일 2019-08-30 06:38

본문

별빛 우체국



                        조소영

별빛은
햇살에 소인 찍어 엽서를 보냅니다

세모 배미 논에는 별빛 내려와
한여름 뙤약볕이 벼꽃을 피우고
벼이삭 휘어져 황금물결로 익어갑니다

젊은 아부지가 개간한
고자뫼 묵은데 밭에는 별빛 내려와
콩밭에 주렁주렁
들깨 밭에 촘촘히 박혔습니다
 
멀리 내다보이는 잘 다듬어진
보미 밭에는 별들이 내려와
참깨별 녹두별
키 큰 수수별을 이뤄 한창입니다

까치골 논에는 별빛 내려와
연꽃을 피우고 결실을 이뤘습니다
 
세월이 가도 늙지 않는 부모의 자식은
부모의 생을 사과처럼 베어 먹으며
부모의 눈 안에서 밟히며 자라고
늦게 철든 자식은
익어가고 또 익어가 부모의 마음밭에
별이 되었을까요

저 산야에 꽃 지는 저녁
자식 눈 안에 밟히는 엄마는
오늘도 저녁밥을 짓고

찬 공기 마시러 나간 새벽
샛별은 보이지 않지만

오래전 잊은 줄로 알았던
별들의 소식을 지새운 밤도 잊었던
기나긴 밤은 전갈이 되어
내 가슴에 물어다 주었지요
추천6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경희님의 댓글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이 가도 늙지 않는 부모자식
그런 것 같애요
부모님 눈에도 자식은 그저 자식일 뿐
세월을 못 느끼나 봐요
자식은 부모의 생을 베어먹는다는 말 즐감합니다..

조소영님의 댓글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검호 시인님^^
활발히 활동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이 작품에 나오는 지명은 태어나서 학창시절까지
고향에서와 결혼하고 젊은 날 아름다웠던 시절
시댁에 실제 존재했던 지명으로 지나간 사람들과의 기억을
시인의 혼으로 넣어 추억하고 싶었습니다
아름다운 시어로 봐주셔서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0건 7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8650
가을 기도 댓글+ 2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8 2019-08-30 5
18649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2019-08-30 4
18648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2 2019-08-30 6
18647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 2019-08-30 5
열람중
별빛 우체국 댓글+ 4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2019-08-30 6
18645
글 쓰는 날 댓글+ 2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2019-08-29 3
18644
엄마의 놀이터 댓글+ 2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2019-08-29 3
18643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 2019-08-29 3
18642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2019-08-28 2
18641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4 2019-08-28 3
18640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3 2019-08-27 3
18639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2019-08-27 3
18638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2019-08-27 3
18637 김수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2019-08-27 3
18636 김세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9 2019-08-26 5
18635 김세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2019-08-26 3
18634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2019-08-26 3
18633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8 2019-08-26 4
18632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2019-08-26 3
18631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2019-08-25 5
18630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3 2019-08-25 4
18629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3 2019-08-25 4
18628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2019-08-25 3
18627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5 2019-08-25 3
18626 김수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2019-08-24 3
18625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2019-08-24 3
18624 김원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2019-08-23 3
18623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2019-08-23 3
18622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9 2019-08-23 3
18621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8 2019-08-23 3
18620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1 2019-08-23 4
18619
자식 댓글+ 1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0 2019-08-22 4
18618
무인도에 살면 댓글+ 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2019-08-22 5
18617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2019-08-22 5
18616
바닷가 단상2 댓글+ 3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2019-08-21 5
18615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7 2019-08-21 4
18614
우물 이야기 댓글+ 2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2019-08-21 4
18613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2019-08-21 3
18612 no_profile 소진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5 2019-08-21 0
18611
시를 쓴다는 것 댓글+ 1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7 2019-08-21 6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