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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동행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457회 작성일 2008-06-07 15:08

본문

부부의 동행 길

淸 岩 琴 東 建

산천은 푸름으로 도배하고
목말랐던 대지의 애틋함이
노부부의 마음을 파고든다

한 알의 씨앗 뿌려 수십 번 손을
주어야 하는 번거로움
어린애처럼 얼레는 노부부의 손길

마주 보는 호미질에 칠십 년을
살았건만 정담과 웃음은 한결같아
그 사랑 하늘도 감동하였으리라

칠십 년을 하루처럼 삶을
이어온 사랑은 등 굽은 허리
주름살이 훈장처럼 육신을 덥고 있다

< 부모님에 대한 글입니다 >


2008년 5월 13일 作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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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부모님에 대한 깊고 오랜 관조가 엿보이는 글입니다.
잘 뵈었습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골에 남아 흙을 딛고 흙의 자식으로 노년을 살아가고 계신
금시인님의 부모님과 흙에 대한 진솔한 감성이 배어있는 고운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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