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사무실에 모임이 있으면
새우를 튀겨서 가져가 나누어 먹습니다.

어제 시장을 보다. 오징어를 사서 반죽을 하고
일찍 오신 신현철 시인님과 튀기기 시작 했습니다.

그런데 오징어 튀김에 옷이 벗겨지는
엉망의 튀김을 만들어져
두 남자 문인은
[왜 그럴까?]

남자들이 아무리 요리를 잘 해 봤자
여자를 못 쫓아 가는가?

여류문인
또 한 번 조언을 준다
[반죽에 얼음을 넣으세요. 바싹 해집니다]
신현철 시인님과 나
잽싸게 얼음을 반죽에 넣는다

바싹, 바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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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을 해서 튀기는 재료에 옷이, 튀김옷이 입혀 지지 않는다.

옆에 있든
여류 시인님, 왜 오징어 튀김에 옷이 다 벗겨지죠?
혹시, 튀김재료에 밀가루를 발랐습니까?
아뇨!
참 자랑스러운 대답에
튀김옷에 튀김이 맛있게 튀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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