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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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371회 작성일 2007-11-13 14:47본문
淸 岩 琴 東 建
산천은 알록달록 분단장으로
나를 오라 손짓하건만
詩 심 가득한
내게는 그림의 떡인 것을
청소부에 농사꾼의 아들로
늦가을 걷기에 비지땀을 흘리니 다
떠나는 단풍 구경은
고속도로 관광버스로 대신한다
농사꾼의 굴레를 벗어난다는 것은
나의 정체성을 잃어 버리는 것이기에
주저 없이 국화꽃의 허리를 꺾는다
향 그윽한 꽃송이는
통통한 엉덩이 마냥 풍만하며
똑똑 꺾기는 한 올마다 농심의 마음이요
보고만 있어도 배부른 이유는 무엇인지
가을이 지고 있다는 전령에
국화밭은 살오른 전어처럼 고소한
가을의 시작이니
지는 가을이 아쉽지는 않네요
2007년 11월 4일 作
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알싸한 찬공기를 가르며 가로등불에 졸고 있는 노오란 국화가 참 인상 깊었는데......
시인님의 멋지고 아름다운 마음에 가을 추억의 향기가 가득해서
아쉬움이 남지 않는가봅니다.
가을 국화향 가득한 고운글 잘 보구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풀잎 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아름다운 가을에 머물다 갑니다,,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파란 바람이 나무들과 참놀이 함이 느껴집니다. 좋은 글 뵙고갑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있기에 국화꽃은 우리 앞에 다소곳이 시선 고정한 채 서있습니다.
풍성한 가을에 국화 향기 온누리에 퍼져나가 구름 위 하늘 덮습니다.
풀잎 문학상 수상하게 되심을 축하드리며 `국화밭에서`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춘임님의 댓글
임춘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고만 있어도 배부른이유...
그야말로 님의 사랑이 가득 차 있으니까요.
정말로 국향....좋더만요.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풀잎 문학상 수상하게 되심을 축하 합니다.
가을의 꽃 국화!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들러주신 문우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