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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네타륨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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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245회 작성일 2007-05-04 11:28

본문

플라네타륨의 꽃


                    이 월란


그래
우리 손 잡고 가자

쪽빛 한울 아래
닿을 수 없는 곳에서

태허(太虛)의 언어로
나는 너를 빚고
너는 나를 빚어

저 영마루 너머
우리 만나는 날

그곳
플라네타륨
천상의 화원에서
             
              2007.5.3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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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의 언어가 플라네타륨의 꽃 이름 지어 나와 너를 만나게 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아름답고 좋은 하루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2007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詩 당선작  김영식 시인님의 `소라여인숙`을 옮겨놓습니다.

어린 물떼새 발자국 안테나처럼 찍힌
해변가 모퉁이 외딴 집 한 채
대문 푸른 그 집의 적막을 떠밀자 능소화
꽃잎마다 출렁! 노을이 밀려든다
자는 방 잇섬 걸어놓고 주인은
종일 갯바위 너머 일 갔는지
마당엔 젖은 파도 소리만 무성하다
집이 그리운 집게처럼 나는
풍랑주의보 내린 어로(漁撈)를 정박시키고
소금기 반짝이는 그 집 빈방에 들어
하룻밤 묵기로 한다
바람소리 켜켜이 비닐장판처럼 깔린
방바닥에 지긋이 손을 넣으면
오래 쓸러온 것들이 제 상처를 들여다보는 시간
공중을 내려놓은 갈매기들이
깃 속에 낮의 시린 부리를 묻는다
등 굽은 주인은 아직 돌아오지 않고
모서리 둥글게 닳은 물결무늬 숙박계
세상에 없는 주소 꾹꾹 눌러 적으면
누군가의 등을 안아주던 흰 바람벽
위로 찰방찰방 헤엄쳐오는 숭어 떼
방파제 끝에서 인부 몇 돌아오고 나는
옆으로 누워 밤을 견디는 긴 발가락 집게처럼
온 몸이 녹아드는 아랫목에 누워
홑이불 같은 수평선 한 자락 당겨 덮는다


심사위원= 최승호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꽃은 천상의 꽃인가봅니다^^ 생전에  들어 본적 없는 꽃인 것 같아서요
너와나의 만남속에 피어나는 꽃 .. 프라네타룸은 화원의 일므같ㄱ도하고 . ㅎㅎ 항려간 감상 잘하고 갑니다.
건안하세요

신정식님의 댓글

신정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월란 시인님 앞으로 좋은 글 많이 창출하시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문인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믈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천상의 화원...프랑스의 신비주의를 생각해봅니다
씨크릿가든을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상의  화원에서  꽃으로  만나면
행복  할까요?.ㅎㅎㅎ
참으로 글 쏨씨가 다재다능  하십니다.    이젠  천상으로 까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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