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도 싣고 가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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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도 싣고 가려는가...
康 城
물끄러미 바라보면 강물은
많은 것이 출렁이며 내려온다.
나무뿌리와 풀뿌리도
한쪽 스니 커도 공도 있다.
나의 종착역 없는 사색의 맘도
떠내려가는 것과 얼려 쫓아간다.
산 비둘기 우르르 우는 아침
새내기 시인은 봄을 찾아 본다.
푸른 잎 나뭇가지 강변에
약속 없이 서성이고 있다.
여러 곳 세월의 흐름에
방랑의 길 쉬어 타국에 서서
봉우리 부풀어 오는
나뭇가지가 지에 눈길 주어
약속 없는 꽃잎을 기다리고 있다.
하늘에 좁쌀 구름 흩어 나르고
벚꽃 몇 송이 피어 웃고 있었다.
간자키강의 유유한 흐름은
나뭇가지와 풀뿌리 내 맘도 싣고 가려는가...
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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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자키강에 띄워보내신 시인님의 마음...
강으로, 바다로 흘러가겠군요..
한번씩 띄워보내는 마음은
다시 새살이 돋아오듯 새옷을 입고 돌아올것 같습니다.
장윤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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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날의 강가에 ..복사꽃 환한 미소로 반겨주는 버들피리의 옛이야기를 회한으로 돌아와
가만 귀 기울이면 ..정답던 옛추억속의 뒷동산 묻어나는 보물같은 그리움이 ..
올 봄에는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시인님 가슴에 곱게 피어나길 바랍니다. 봄날 강가를 거닐다 갑니다.
행복하시고 건안하시길 바랍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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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란 시인님!
<다시 새살이 돋아오듯 새옷을 입고 돌아올것 이라는...>말씀
감사합니다. 사노라면 갖지 않고 흘려보내고 싶은 여건과 잡념도 그저 있습니다.
그래서 거듭 꺼내어 생각하는 것이 단순하기를 바랄 때 어지러운 것을 흘려보내고 싶어집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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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숙 시인님!
<정답던 옛 추억 속의 뒷동산 묻어나는 보물 같은 그리움이 ... > 개인에 따라
옛추억이 보물 같이 귀할 수도 있고, 한 면 지나간 추억을 잊고 싶어 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추억의 서랍을 열고 정리하여 즐거웠던 것만 꺼내어 새봄을 맞이하려 합니다. 고운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