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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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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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국운이 흔들릴 때마다
 초개와 같은 결연한 의지로 의병들이 떨쳐 일어서는
 자랑스러운 민족이여!

 오! 국란이 닥칠 때마다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의인과 지사들이
 총궐기하는 위대한 나라여!

 아! 몽골항쟁이여!
 임진왜란이여!
 정묘호란이여! 병자호란이여!

 오! 을미의병이여!
 을사의병이여!
 정미의병이여! 항일의병이여!

 아! 오늘!
 저 코로나대첩 앞에서 조차도 내 병원 문 걸어 닫고
 대구로! 대구로! 향해 떠나가는 이 시대의 등불들이시여!

 오! 짝 잃은 외기러기 짝사랑 같은!
 아! 솥적 솥적 소쩍새 닮은 접동새 같은!
 오! 무릇무릇 꽃무릇 닮은 상사화 같은!

 아! 불멸의 홍의장군 망우당 곽재우 같이!
 이 환란의 역사를 기필코 구원할 우리 시대 최고의 의병장들이 봉기하여
 대구로! 대구로! 향해 떠나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