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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섬 국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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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897회 작성일 2008-05-1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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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섬 국화도

손근호

서해안 당진에서 장고항에 이르면 국화도로 가는 돌계단 선착장이 갯벌에 흐린물 처럼 앉아 있다
국화도는 옛날옛적 유배지였던 섬이라
정기여객선 하루에 두 번 얼마나 많은 낚시꾼들도 없을 만큼 조용한 섬이다

장고항에서 십 여분, 선착장이 없는 섬에 밀물에 맞추어 내려야 할 만큼 작은 섬엔
짧든 긴다리든 상관 없이 앞을 볼 줄 아는 사람은 분명히 중심을 잘 잡아야 바다로 떨어 지지 않는 작은 토끼섬이다
떨어져 봤자 토끼의 품속이니 다치지 않는다

국화도엔 조개가 여릿저릿 누워 국화의 모습이다
조개껍질이 편한 자세로 서로가 편하게 누워 있으니
국화도엔 굴꼅질이 여릿저릿 자리해서 국화의 모습이다
국화도엔 조개와 굴꼅찔이 하얀 파도에 옮겨진 색채로 물씬 물든 하얀섬이다
서해안에 동해가 있다 국화도 해변엔 백국화 넓은 바다 정원이다
이르게 이르면, 아침 일찍이면 백국화가 만발한 바다 정원에 뜨는 해도 보고 그 해 아래 국화 만발 백국화
느리게 느리면, 저녁 노을이면 금국화 만발한 바다 정원에 서있는 나를 본다
국화도는 아직 사람들이 모르는 정기여객선 하루에 두 번 얼마나 많은 이들이 없을 만큼 조용한 섬이었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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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재민님의 댓글

김재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배지였던 외로운 섬이였군요.
옛적 국화도에 홀로 살았던 유배인은
멀리 떨어진 님을 그리워하며...매일 바다와 마주했을겁니다.
그 그리움의 넋이 백국화 넓은 바다정원을 이루고
수세대가 지난 지금도 님이 오기를 바랄지도..
참 감명깊었습니다.
인적이 드문 국화도는 언제나 바다와 마주하면서
님들을 기다렸을지도 모르겠네요...
천년이고 만년이고.. 변함없이

눈물눈물.. 비오는 조용한 일요일밤에 조용한 눈물이.. 흐르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국화가 많이 피는 섬이라 국화도인줄 알았더니
발행인님의 설명과 촬영해 올려주신 조개 사진을 보니
더욱 정감이 가는 이름으로 남네요.
빈여백 문우님들과의 아름다운 기행으로 남으셨길 기원합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재민 시인님 장대연 시인님. 좋은 기행을 다녀  온 듯 합니다.  풍류를 아는 문인의 글에서, 많은 꽃이 피어 있음을 기억합니다.
많이 다녀야 좋은 글이 나옴을 새삼 느낀 하루였습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국화도에 대한 소개글 잘 읽었습니다. 무사히 다녀들 오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윤성 시인님. 메일 잘 받았습니다.  빨리 쾌차 하셔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허혜자 시인님 무사히 내려 가셨군요. 허헤자 시인님의 둥글고 아름다운 마음씨, 시인의 그 마음처럼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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