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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ㅡ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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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159회 작성일 2006-10-18 06:04

본문

사랑한다면,ㅡ (1)
 

康 城 / 목원진

 
저가

그대에게 무엇을

바라지 않은 아낌을

얻는 것은 뿌듯한 기쁨입니다.

 
 
그것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사방을 포장하여 버리면

안에 들어있는 나는

숨 맠 일 것입니다.

 
 
아끼는 것이 사랑이라 하여

독차지하려면 사랑 보따리에

묶인 자(나)는 스스로 울어나는

자유를 묶이어 고통을 느낄 것입니다.

 
 
아끼고 귀여워함은

주고받는 거동이니

내가 아끼고 있다는 온도와

받는 임의 느낌이 닮아야 합니다.

 
 
나의 사랑을

듬뿍 넣기 전에

임의 그릇이 담을 수 있는

상태인가 감수하여야 합니다.
 
 

그를 모르고

일방통행을 강요하면,

이는 사랑이 아니라

사랑의 이름을 빌린 속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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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임남규님의 댓글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은 미리 준비가 되어 있기에
사랑을 하는 것...부럽습니다. ㅎㅎ
언제나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영배 시인님!
일직이 들려주셔 고맙습니다.
애들은 각기 독립해서 따로 살다 보니
지금의 식구는 너와 나뿐입니다. 화가가 그리는
모델을 아내로 하는 경우처럼 저도 그리되어 가나 봅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남규 시인님!
감사합니다. 지금 충청도는 단풍이 한창이겠습니다.
넘치면 모자란 만 못하다는, 말도 있듯이 좀 챙김이 많다 보니
속으로<에잇 내 버려 두어도 좋은데,>얼아같이 생각하나, 하는 넋두리일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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