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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병을 감싼 오래된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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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324회 작성일 2006-09-08 23:07

본문

좋은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와 연습이 있는가 한다.
게다가 좋은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가 한다.

하루 종일 달려서 찍을 만한 장소에 여러장비를 어깨에 둘러메고
호흡을 멈춘채 수 많은 셔트를 눌러야만
나중에 한 장의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시를 적거나 글을 적는데 있어
좋은 글을 적는다는 것 또한 얼마나 많은 습작의 밤을 세워야 하는가
더우기 좋은 글을 적는 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가 한다.

하루 종일 달려서 적을 만한 시재를 찾아서 연필 한 자루를 가슴에 품고
심상을 멈춘채 호흡 가듬고 수 많은 글의 휘갈김이 있어야
나중에 한 장의 좋은 원고를 얻을 수 있다.


렌즈에는 15군 13매라는 렌즈 수가 명시되어 있다.
그만큼 심상에 그 렌즈의 오묘한 빛의 굴절과 투과가 이루어 진 후
빛이 결집 되어 좋은 사진이 만들어 진다.

글에도 마찬가지이다
얼마나 많은 마음의 렌즈가 소재와 제재를 받아들여
그만큼 심상에 글이 모여져 좋은 시어의 집합이 되느냐 이다.


사진기에 렌즈가 비싸야 좋은 사진을 얻을 수있는 것 만큼
글도 마음이 비싸야 좋은 글이 나온다.

사진기에선 렌즈의 조합이 좋은 사진을 만든다면
글에선 마음의 조합이 좋은 작품을 만든다..


마음이 비싼 것은 향수병에 오래된 잡지를 감싸고 있는 것이다.
처음엔 오래되고 노랗게 바랜 종이냄새와 곰팡이내가 나지만 시간이 지나면
글자냄새와 은은한 향수병의 향이 좁은 마음공간에 풀어 나오는 것이다.

향수병은
비싼 마음은 과도한 향이 날아가고
끝머리에 남은 은은한 향기가 향수병

그래서 좋은 시나 글을 읽은 독자는
그 은은한 향수내를 잊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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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정말 감탄, 또 감탄합니다.
선생님의 깊고 오묘한 시심에 소자는 질투가 납니다.
태양에 흑점이 있듯이
달에 옥토끼가 있듯이
흠 없는 세상이 없으리오만
선생님 글 속에 머물다 보면 황혼의 해와 서정의 달만이 보입니다.
어찌해야 저는 선생님의 깊은 시심에 다다를 수 있는지요.
향수병을 고이 간직하며 물러 갑니다.
참, 보사해 갑니다. 제 초가의 시인의 방에 모시렵니다.
선생님 건강하시어 문단을 축복하소서.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기준 시인님 감사 합니다. 좋은 사진을 찍는 것 만큼 좋은 글을 적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라 생각나서
한 편 적어 보았습니다. 가을이 오면, 빈여백에 사진찍는 것을 좋아 하는 분들과 함께 출사 한 번 가야지 말입니다.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글자에서 은은한  향내가 나는 , 귀한  심상에서 우러나오는 글 ,마음의  조합, 좁은  마음의 공간에서 풀어져 나오는 시어들...선배님  좋은  충고의  말씀  잘  새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일필휘지로 내려 쓰곤 했는데 진중히  고민하고 쓰겠습니다.  건필 하십시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목을 보아 오래된 잡지의 어느 내용인가, 하여 열어보니
손근호 발행인 님의 카메라와 창작에 대한 멋진 비유의 글임을 알았습니다. 네, 동감합니다.
이전부터 생각했듯이 님은 카메라에서도 대가大家 이십니다. 그리고 창작 못지않게 피사체의 순간 찬란함의
극치를 카메라에 넣으시는 기술, 아니 예술은 뒤따르기 어려운 제일인자이십니다. 우리 빈여백 동인에서도
덕분에 많은 혜택을 얻고 있습니다. 더욱이 저의 경우에는 120%의 효과를 창출하여 주셨음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나라에도 퓨릿츠상 같은 조직이 있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근호 발해인님 당신이 오래된 잡지 같습니다.
너무나 옳은 말씀에 한동안 많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우리모두 오래된 잡지 같은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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