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은 파우스트 너 보다 더 악렬 하구나[무원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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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2,696회 작성일 2006-09-25 09:11본문
이별은 파우스트 너 보다 더 악렬 하구나
시 손근호
낭송 미상
일상에 이별이란
이별 후에 굳굳한
새 만남이 온다 배웠거늘
사람이란 새 만남으로 인해
이전에 이별은 잊는다 한다 하거늘
그러나,
사람이 헤어지는 것을
더 이상 부르지 말아야 되는 이름이라는 것이
이별 후에
일상이어야 함을 지켰거늘
그러나,
이별은 회상의 호기심 많아서
파우스트 보다 더 긴밀히
몰래
그 사람을 사랑했음이라고 속삭이드니
무의식이라는 시간의 혼돈이 올지라면
깜빡
깜빡
그 사람 때문에 울어 버리게 하는 날들만을 만들드니
그리고,
이별이란
이별이라 하지만 잠재의식은 이별을 하지 못하게 하니
이별은 파우스트 너 보다 더 악렬 하구나.
시 손근호
낭송 미상
일상에 이별이란
이별 후에 굳굳한
새 만남이 온다 배웠거늘
사람이란 새 만남으로 인해
이전에 이별은 잊는다 한다 하거늘
그러나,
사람이 헤어지는 것을
더 이상 부르지 말아야 되는 이름이라는 것이
이별 후에
일상이어야 함을 지켰거늘
그러나,
이별은 회상의 호기심 많아서
파우스트 보다 더 긴밀히
몰래
그 사람을 사랑했음이라고 속삭이드니
무의식이라는 시간의 혼돈이 올지라면
깜빡
깜빡
그 사람 때문에 울어 버리게 하는 날들만을 만들드니
그리고,
이별이란
이별이라 하지만 잠재의식은 이별을 하지 못하게 하니
이별은 파우스트 너 보다 더 악렬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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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ㅡㅡㅡ, 생각에 잠기게 하는 시입니다.
省覺時에는 작위적으로 망각에 치우치나, 말씀처럼 잠재의식 안에 숨어든 것까지는 모두 지워지지 않은 군요. 예를 들면 잠든 꿈속에서 생각지도 않든 잊었던 자들이 등장하는것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