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외지 가을에 태풍이 오니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062회 작성일 2007-09-13 08:29

본문

외지 가을에 태풍이 오니

 
康 城
 
 
빙그르르 돌며 몰아치는 태풍을
빈손으로 막으려나
고국 떠난 외로운 마음
하루의 일거리 시작하려
기다리는 새벽
전철역에 들려주는 가을의 전령들
태풍에 쫓기는 실오리 구름
북녘을 달리는 무렵
무심코 흔들어 대는 부채
나오는 땀 막지 못해
다른 손이
손수건 찾아 닦아 훔치며
더움을 벗고자 바동거리나
남풍에 묻혀온 습기 찬 공기
온 세상 찜질방 만드니
거울 앞에서 곱게 빗은
머리 사이도 흐르고
부채질의 손등에도
가림없이 솟아난다.
몸 안에 샘이 있어
마구 뿜어내고 있는지
휘몰아치는 바람에도 시원치않아
온종일 도는 에어컨에
꿀벌 꿀물 찾아오듯
너도나도 그녀도 모여
화근거리는 체온을 식히려
그러면서도 부채질하고 있다.
우리말이 안 들리는 외지의 가을
감이 익어가는 외인 집 울타리 보니
사정이 어떻든
태풍처럼 날러
나를 키운 고장에 들려
자란 집 익은 감 실컷 따 먹고 싶다.
추천2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풍에 쫓기는 실오리 구름 ]
고국을 향한 그리움으로 가득한 선생님의 마음을 엿보는 듯하여 송구합니다.
안녕하세여 건안하시지여?
늦 가을 꼭대기에 남은 연시 감 하나 바라보며 궁금해 하던 어린 시절이 떠 오르는 군여
어르신들의 말씀인 즉, "까치도 먹고 살아야지"
연륜이 짙어 갈 수록 삶의 한 켠에도 하나의 그리움은 남기고 가는 가 봅니다.
앙망의 시간들...
감사히 감상하며 물러 갑니다.
건안하시기를 바라며...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곡이 풍성한  고향이  생각 납니다.
풍요로운  마음들이 있어  더욱 정겨운  고향,
누구에게나  마음의  고향이  존재하고  있지만
현대인의  고향은 점점  퇴락해  가고  있지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오면 고향 생각이 더욱 간절해 지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가을이 아름답지요...
그려주신 외지의 가을 속에서도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532건 9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1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9 2007-01-20 2
211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0 2007-02-05 2
210
딸 사랑 댓글+ 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2008-03-12 2
209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2006-07-28 2
208
우리의 삶 댓글+ 8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7 2006-12-07 2
207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2006-12-23 2
20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2 2007-04-17 2
20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2007-01-09 2
204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3 2007-03-14 2
20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4 2007-08-20 2
20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2007-04-02 2
201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2006-06-20 2
200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2007-04-03 2
199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2007-04-22 2
198
가을이 댓글+ 7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1 2007-10-10 2
197
물망초 댓글+ 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2006-05-11 2
19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2007-04-22 2
19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9 2008-06-04 2
194
은하수 댓글+ 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9 2008-08-25 2
19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2006-09-11 2
19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3 2007-01-12 2
191
가는 가을에 댓글+ 7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2007-10-13 2
190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2008-09-11 2
189
茶를 飮味 하며 댓글+ 9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2007-04-07 2
188
더운 날의 걸음 댓글+ 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4 2007-08-02 2
187
올해에는 댓글+ 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9 2008-01-23 2
18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2008-04-09 2
18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6 2008-09-13 2
184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4 2006-12-15 1
18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 2007-02-14 1
18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6 2006-09-16 1
181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2007-01-18 1
180
환희의 날이여 댓글+ 8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2007-03-24 1
179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2007-04-10 1
178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2007-10-19 1
177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2006-05-31 1
17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2006-09-18 1
175
입학 시험 댓글+ 9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2007-02-16 1
174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2007-10-01 1
173
우리 배의 선장 댓글+ 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2006-08-12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