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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나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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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196회 작성일 2007-04-06 09:4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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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나 아니? 이 월란 신발장에 미처 들어가지 못한 신발이 차고 밖으로 날아간다 소파의 등받이가 결코 비뚤어질 수도 없다 그의 라식 수술은 오직 창틀의 먼지를 식별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눈 뜨자마자 침대정리 파 있는데 또 샀구나 설거지는 미루는게 아냐 빨래는 다 채워서 돌려 치약은 중간부터 쿡 눌러 짜는게 아니지 잔소리 잔소리 잔소리 잔소리 쿵쾅거리며 오르내리는 발소리도 잔소리 먼지가 아니라 날 빨아당길 것만 같은 웽웽 진공청소기도 잔소리 여보게나 여긴 군대 내무반이 아니라네 우리집은 24시간 오픈 모델하우스도 아니라네 똑똑한 자네가 살림 다 하게나 짜증으로 이글거리는 내 눈 앞에서 그의 손에 들려온 발렌타인 꽃이 영원히 시들지 않을마냥 고개를 쳐들고 날 째려보며 한 소리 너의 행복은 저 잔소리가 만들고 있다는걸 알기나 아니? 2007.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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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잔소리 잔소리 잔소리 잔소리
쿵쾅거리며 오르내리는 발소리도 ...
자주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우리 주위엔 소음이 너무 많지요?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짜증으로 이글거리는 내 눈 앞에서
그의 손에 들려온 발렌타인 꽃이
영원히 시들지 않을마냥 고개를 쳐들고
날 째려보며 한 소리
너의 행복은 저 잔소리가 만들고 있다는걸
알기나 아니?>
어느 집안이나 똑 같은 것 같습니다.
많이 웃고 동감하고
그리고 감심하고있습니다.
어느대 창작을 하고계실가...?
내무반 대장이 잠드신 후인가...,
출근하고 난 뒤이신가...?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잔소리의 끝자락에는 무슨 꽃이 필까요 .. ??
아마도 그건  기쁨 아니면 짜증이겠지요
그 잔소리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본인의 생각에 행과 불이 함께 함이 아닐런지요
지나친 잔소리는 금물.. 꼭 필요한 잔소리는 우리네 삶에 행복의 꽃이 핀답니다
저도 잔소리쟁이 ..  여인들의 영역속에 .. 또다른 감성을 지닌 하루를 담습니다.
좋은 달 되세요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와 나의 시공간을 채워주는 잔소리, 당장은 듣기 싫지만 그것이 결국 살아가는 방법이기에 행복의 리듬이라고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 뜨자마자 침대정리
파 있는데 또 샀구나
설거지는 미루는게 아냐
빨래는 다 채워서 돌려
치약은 중간부터 쿡 눌러 짜는게 아니지
~
행복이 코앞에 있습니다
아름다운 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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