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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있는 곳에 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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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778회 작성일 2017-07-26 15:16

본문

 
구멍 있는 곳에 게가 있다

세상 사람이 가지고 있는 우산 수만큼이나
인구수가 적을 지도 모른다
우산이 아무리 많을 지라도
구름 덮인 하늘을 모두 덮지는 못한다
비 내리는 새벽 우산을 찾지 않고 거리로 나와 봐라
구름에 가린 하늘에는 별이 보이지 않는다
단지 구름은 멈춰 섰다 흘러갈 뿐
별들을 감추고 있다
태풍이 북상중
바다는 남쪽에 있고 육지는 북쪽
머리는 위, 다리는 아래
걸어가는 것은 머리고 움직이는 것은 다리
비 오는 아침 퇴근길
우산이 없어 주인 있는 골프 홀인원 기념
두 사람도 들어갈 우산을 들고
나오는 사람은 도둑놈
한 톨 양심의 가책 없이 집으로 떠나온
우산은 누구의 우산인지 모른다    
우산만이 알지만 말이 없다
꽉 문 치아 사이라도
튼튼한 우산살은 들어가지 못한다
우산이 세워졌거나 눕혀있는 현관 앞
물기가 말라 보드득거린다
별이 뜬 밤 우산이 보이지 않는다
바닷가 모래밭 물이 새어나오는 구멍
기어 다니는 게, 먹지 못하는 게
돌담 구멍 사이 드나드는 바람결에 수놓은
소중히 탐스럽게 거머쥔 두 손 안 세상 日記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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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안에 거머쥔 일기장에는 세상의 이치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우산으로 비를 막을 수 없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자신만의 길이 있는 법인데 그 길을 허물고 있지요
결국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갈 것인데 저리도 물욕 앞에서 허둥대고 있습니다
일기가 마치 경전으로 보이는 교훈적 글에 머물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오는 날 우산받지 않고
비를 맞아 보았답니다
비가 나를 맞추는것이 아니라
내가 비의길을 막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높은곳에서 낮은곳으로 흐르는것이
물의 진리일진대 그길을 비켜 주지 않고
모든 건물이라든지 사람들이 막아 서서 길을 트여 주지않았기에
(비의 상처이지요)
엄청난 비 피해가 일으킬 수 있음을 생각해 보았답니다
대지가 우주의 우산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습니다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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