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6월이 핀 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105회 작성일 2010-06-21 11:45

본문

                              6월이 핀 꽃

                                            이 순 섭

6월이 내려 앉아
어깨 끈 풀려 꽃이 사람이 되네.
책갈피에 수분 뺏겨 마른 꽃잎
귓구멍 막고 낭독하는 목소리로
울려 퍼져 달맞이하는 꽃
엉뚱한 빠른 손가락 놀림에 우리말 잊고
허둥대는 짧은 순간 다시 찾은 모국어
다시 하라면 하지 못할 시간에 눌려
언제 왔다 사라진지 모를 사춘기 시절
학교 강당 라디오 공개방송 사행시(四行詩)
초대된 여가수 짧은 치마 옆 통기타
수양버들 새색시 시집가네.
그대······ 그대······ 그대······
들려오는······ 가네. 가네. 갑순이 울면서 사네.
서울 무교동 음악 감상실 ‘쎄시봉(c'est ci bong)’에 오신
서정주 시인, 박목월 시인
명동 YMCA 청개구리 집 개구리 울음소리
충무로 태극당 삼익피아노 지하실 르 시강스(le silence)
그렇게 맛있게 먹던 결혼식장 답례 카스테라 빵
지금 어디 사세요?
소낙비
꽃은 갔어도 꽃잎은 남아
작약꽃으로 백사람 만들 수 있는 무대 앞 꽃 무더기
오늘 따라 가고픈 만리동 밑 중림동 아래 서소문 공원
약현성당에서 바라본 뉴서울 극장
한 번 보는 게 아까워 두 번 보고 나오는 발걸음
언제 쑥스럽게 들어왔는지 모를 어둠에 묻힌 꽃 보아
내려앉는 마음 닮은 음색 추상화 향해
계란 반숙 먹으러 가는 명동 썬 다운(sundown)
추천5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극장가면 한 번 보는게 아까워
두 번 보고 나옵니다
뜻이 깊은 진실한 글  *6월이 핀 꽃*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건안하십시요.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유난히 유월은 이웃을 기억하는 달인가 봅니다.
많은 사물들이 우리들의 기억속에서 나를 반겨주는가 싶습니다.
이순섭 시인님의 폭넓은 가슴에 모두를 다 안다보니 저절로 시감이 샘솟나 생각합니다.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6월에 핀 꽃송이 마다마다 스며든 사연들을 어찌 우리 가슴을 울리지 않을수 있을까요
오래 동안 기억 될것입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9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50
누군가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4 2015-12-01 0
14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3 2014-12-26 0
148
여름 소나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8 2014-12-15 0
14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8 2009-01-29 6
14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7 2016-02-22 0
145
안전한 門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6 2014-11-14 0
14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4 2010-11-05 12
14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3 2010-12-07 8
142
돈독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3 2014-04-21 0
14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1 2009-06-02 4
140
살아생전 性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7 2014-03-22 0
13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6 2015-11-12 0
138
미나리 광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3 2015-03-26 0
열람중
6월이 핀 꽃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6 2010-06-21 5
136
오늘의 生감자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0 2016-01-01 0
13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8 2010-03-31 4
13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2 2010-01-12 5
13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5 2015-05-16 0
13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7 2009-07-18 1
131
가지치기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4 2016-11-16 0
130
詩訓練作戰圖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1 2011-01-24 9
12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9 2015-05-05 0
12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3 2009-03-12 2
12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2 2020-11-17 1
126
시금치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6 2015-03-09 0
12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9 2009-02-05 8
12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0 2010-02-26 3
12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 2010-02-25 4
12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7 2009-09-18 5
12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 2021-01-22 1
12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9 2009-10-14 3
11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6 2017-01-12 0
118
겨울광장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1 2010-11-29 8
117
FTA 돼지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1 2015-12-04 0
116
신장개업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0 2009-01-19 5
115
벚꽃이 질 때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8 2010-04-20 7
114
선로의 길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2 2016-01-07 0
11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8 2009-04-13 4
11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2 2020-11-23 1
11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9 2009-03-20 5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