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나 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254회 작성일 2012-11-15 21:14

본문

나 무
 
 
이 순 섭
 
 
 
식목일에 나무는 슬프다.
 
몸체 있는 가느다란 다리
 
땅에 묻혀 아무도 흔적을 알지 못한다.
 
몇 개월에 걸쳐 평상시 앉아 있다 서있는
 
보이지 않던  손이 부어 오른다.
 
다시 돌아온 사람 같은
 
마네킹이 서있는 새벽의 어둠
 
나무는 서있으라는 법인가?
 
타인의 점포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은 마네킹이 아니다.
 
힘 없는 서름
 
나무가 서있는 자리는 편안한 곳이 없다.
 
변하는 세상에 누군가 보이게
 
서있는 자리 정시에 일어나는 발걸음
 
평상시와 다른 서있는 열기 따라
 
손전등 불빛과 마주친 몸짓 비오면 손 씻을 수 있고
 
편안 마음 갖고 선반에 놓여진
 
작은 호박 옆 마네킹은 여자.
 
패션의 거리 남자는 없다.
 
바라보는 눈빛 따라 다가갈 수 없는 몸짓
 
마음대로 되지 않는 나무는
 
사람 손길 따라 심어지지만
 
뽑힐 날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평화를 빕니다.!

심은 나무 뽑힐 날 아무도 모릅니다.

한참 머물고있었습니다. 묵묵히서있는 황송같은
이순섭 시인님의 모습이 눈앞을 가립니다.
날씨가 추워 집니다 부데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는 슬퍼하지 않을 겁니다
적재 적소 의 소재로 쓰임이 행운일것 같습니다
지금 서 있는 사람들은 저기 저 나무 빈 의자에 앉아
잠시 쉬어 가시길 ,설령 마네킹이 보고 있더라도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9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50
칡 소의 향연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5 2014-12-03 0
149
굴비아리랑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2 2015-04-14 0
148
군불 때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6 2015-09-19 0
14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6 2015-12-15 0
14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0 2016-03-09 0
145
날아가는 새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6 2016-06-07 0
144
세상사는 방법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9 2016-08-16 0
14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1 2016-11-16 0
142
바다 위 새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2 2017-01-18 0
14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4 2017-04-22 0
140
東振이 兄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2 2017-08-29 0
13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6 2017-11-11 0
138
인물과 사물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2 2011-05-10 0
13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4 2011-12-03 0
136
옷 질감의 차이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3 2012-09-23 0
135
새벽의 유리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1 2013-05-28 0
134
2012 모르겠다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5 2013-12-05 0
13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1 2014-05-26 0
132
여름 소나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8 2014-12-15 0
13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5 2015-04-24 0
130
이제는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2 2015-09-22 0
12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1 2015-12-26 0
12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8 2016-03-15 0
12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2016-06-07 0
12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7 2016-08-24 0
125
가지치기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0 2016-11-16 0
124
절대각(絶對角)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6 2017-01-18 0
123
하늘 天, 땅 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7 2017-04-22 0
122
떠있는 집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4 2017-09-10 0
12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9 2017-11-11 0
120
사진 속 건물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8 2012-01-01 0
11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0 2012-10-26 0
118
봄, 봄, 봄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7 2013-06-11 0
117
맨 윗집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5 2013-12-15 0
11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5 2014-06-06 0
11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1 2014-12-26 0
11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9 2015-05-05 0
11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8 2015-09-29 0
112
오늘의 生감자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7 2016-01-01 0
11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8 2016-03-21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