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입속의 혀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056회 작성일 2017-11-11 10:53

본문

 
 입속의 혀

달리는 열차에서 바라본
불 켜진 종합병원에 의사들은 보이지 않는다
입속에 보이지 않는 혀는 말이 없다
새벽 빛나는 별 위로 떠있는 달 대신
희뿌연 달이 떠올랐다, 사라진다
달 주위에는 별이 사라져 먼 곳에서 반짝거린다
입속의 혀 입 안에 차오르기 전 침은 고여
혀를 적셔준다
마음 속 정지가 몰고 온 침묵에 혀
중심 잡고 말이 없다
접혔다 펴지는 종이사이로 써진 글씨
쓴 글씨는 혀를 향해 아무 말 없이
눈으로 보여 진다
내 마음에 비가 내려 달콤한 사탕은 두개 뿐
세 사람이 있어 한 사람 혀에게만 도달하고 전하려는
하나의 사탕 되돌아온다
비는 내려 내 마음 적시고
하나 남은 달콤한 사탕은 원 위치로 되돌려 놓는다
우연히 발견한 입속 반출증이 부착된 빈 공간
희망 불씨 되살려
혀 움직임을 둔화시킨다
내일로 비 오는 내일로 혀를 내민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9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50
보편타당한 개인적 투쟁이 아닌 치열한 삶의 이야기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7 2015-09-29 0
149
걸어가는 길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5 2015-10-18 0
148
누군가 댓글+ 4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4 2015-12-01 0
147
詩訓練作戰圖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4 2011-01-24 9
146
자동으로 도는 지구본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1 2010-01-12 5
145
끝없는 강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0 2020-08-03 1
144
돈독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4 2014-04-21 0
143
여름 소나기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3 2014-12-15 0
142
됐다, T.S 엘리어트에게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3 2014-12-26 0
141
同性 두 눈 異性 두 귀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3 2015-11-12 0
140
안전한 門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9 2014-11-14 0
139
하늘 天, 땅 地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6 2017-04-22 0
138
콩 콩 콩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3 2021-10-26 1
137
살아생전 性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2 2014-03-22 0
136
표준국어대사전 속 표준전과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9 2016-02-22 0
135
서울 지하철(2009호) 2호선 삼성역 댓글+ 1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8 2009-07-18 1
134
2009년 봄 新 烏瞰圖 제14호 - 새 봄날 은평 뉴 타운과 화성 슈퍼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7 2009-03-12 2
133
미나리 광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9 2015-03-26 0
132
오늘의 生감자 댓글+ 4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1 2016-01-01 0
131
新春 詩 爆彈 (5) 유명시인이 슬퍼하는 사진작가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7 2010-02-26 3
130
국정국어교과서 댓글+ 4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3 2015-05-16 0
129
지하실에 교회가 들어선 날 댓글+ 8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0 2009-02-05 8
128
새 칫솔에 피는 잇몸 꽃 댓글+ 1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6 2009-10-14 3
127
나비는 담쟁이 잎에 숨어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4 2015-05-05 0
126
新春 詩 爆彈 (4) 하늘나라에 없는 ㄱ에서 ㅎ까지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0 2010-02-25 4
125
겨울광장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3 2010-11-29 8
124
다시마 못 먹는 히말라야인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2 2020-11-17 1
123
C컵 향한 생각의 머리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7 2009-09-18 5
122
벚꽃이 질 때 댓글+ 6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4 2010-04-20 7
121
신장개업 댓글+ 5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 2009-01-19 5
120
종이비행기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3 2017-02-01 0
119
성숙한 시간 댓글+ 8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1 2010-04-12 4
118
생활 속의 발견 <2> 지정된 요일에만 배출해 주십시요 댓글+ 4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6 2009-04-13 4
117
新春 詩 爆彈 (3) 앤드 아이 댓글+ 1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6 2010-02-24 4
116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 댓글+ 4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4 2009-03-20 5
115
꽃이라는 이름으로 댓글+ 6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5 2010-02-01 8
114
생활 속의 발견 <3> 있는 힘껏 사는 힘을 다해 댓글+ 1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0 2009-04-17 1
113
서울 2009 강강술래, 2010 大東輿地圖 댓글+ 9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8 2009-01-02 9
112
시금치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8 2015-03-09 0
111
2009년 立秋 新 烏瞰圖 제17호 - 벽시계는 박힌 못에 맞추기가 어렵다.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2 2009-08-05 2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