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거지귀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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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거지귀부인
素熙/안효진
손끝으로
살살 어루만지듯 씻어 건진
싱싱한 열무
소쿠리에 다복하니
안방마님 같다
사랑받으며 고이 자라서
이 내 손길로
부드러운 몸매 다소곳하여
졌으니
조물조물 갖은 양념
정성을 다해서
소담히
받들어 귀부인을
선뵈었다
언감생심焉敢生心
칡덩굴은
2010/ 8/21作
素熙/안효진
손끝으로
살살 어루만지듯 씻어 건진
싱싱한 열무
소쿠리에 다복하니
안방마님 같다
사랑받으며 고이 자라서
이 내 손길로
부드러운 몸매 다소곳하여
졌으니
조물조물 갖은 양념
정성을 다해서
소담히
받들어 귀부인을
선뵈었다
언감생심焉敢生心
칡덩굴은
2010/ 8/21作
추천19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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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소쿠리에 담겨있는 무청,
시인님의 가슴엔
한 여인의 삶으로 환생되었군요
아름답고
먹음직도 스럽고. ㅎㅎㅎ
김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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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를 빕니다.
한여름 보리밥에 열무김치 밥 비벼서 먹으면 더위도 가지만
아릿다운 여인의 몸매인들 어찌 시인의 영상에 눈요기가 되겠소이까,
안효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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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전* 온 선생님
김영우 선생님 고맙습니다^^
끓는 물에 열무를 데치다가
제자신이 부끄러워졌어요.^^;;
김효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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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기교를 질감있게 구사 하시는 시어가
풍미를 돋구게 하는가 봅니다.
건필하시고 즐겁고 유익한 일상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김철님의 댓글
김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걸작 이십니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