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앨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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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종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270회 작성일 2009-03-31 04:19본문
추억의 앨범1
김종수
막걸리를 받아오는 저 악동
한 모금 두 모금
눈치 보는 저 걸음
아뿔사
통통 굴러가는 저 주전자
2.
손살 같은 여름방학
급하게 베껴 쓴
누나의 글짓기
아뿔사
이름까지 베껴 쓴 방학숙제
3.
담을 넘는 밤 고양이
훔쳐 먹는 곶감 달기도 한데
시치미 때던
앞집 어머니 앞에
숨기지 못한 이불속 꼬챙이
배탈로 토해올린
그 곶감
4.
심술쟁이 동네 누나
혼자 먹던 아이스깨끼
침 넘기며
잠 안오던 밤
빨래줄에 흔들리던 브래지어
감나무로 던져버린 내 복수
5.
우체부가 올 때 마다
활짝 웃던 여선생님
발신인 없는 연애편지에
써놓은 이름석자는
교장선생님
6.
하교 길에 시내버스
빈자리도 많았건만
폼나게 힘주고 선
한 남학생
여학생들 저 황홀한 눈빛
열려있던 내 앞지퍼
김종수
막걸리를 받아오는 저 악동
한 모금 두 모금
눈치 보는 저 걸음
아뿔사
통통 굴러가는 저 주전자
2.
손살 같은 여름방학
급하게 베껴 쓴
누나의 글짓기
아뿔사
이름까지 베껴 쓴 방학숙제
3.
담을 넘는 밤 고양이
훔쳐 먹는 곶감 달기도 한데
시치미 때던
앞집 어머니 앞에
숨기지 못한 이불속 꼬챙이
배탈로 토해올린
그 곶감
4.
심술쟁이 동네 누나
혼자 먹던 아이스깨끼
침 넘기며
잠 안오던 밤
빨래줄에 흔들리던 브래지어
감나무로 던져버린 내 복수
5.
우체부가 올 때 마다
활짝 웃던 여선생님
발신인 없는 연애편지에
써놓은 이름석자는
교장선생님
6.
하교 길에 시내버스
빈자리도 많았건만
폼나게 힘주고 선
한 남학생
여학생들 저 황홀한 눈빛
열려있던 내 앞지퍼
추천2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보는 듯
즐감하고 미소짖고 갑니다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장 한장 그림같이 그려지는 추억들...
아버지 심부림으로 술 주전자 들고 뛰다가 넘어져 돈을 잃어버려고
찾아헤메다 한나절이 가버린 어릴적 그시간이 생각나게 하네요
고운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