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水里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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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윤호
꽁꽁 소리 내는
땅 밑에 숨어있던 봄 햇살이
안간힘 하는 매화나무 가지 끝에서
실눈 뜨고 바르르 곁눈질하는 아침.
하늘 벋은 가지들의 청빈淸貧을 즐기다가
채 떠나지 못한 고추바람은
광제산 봉우리 넘보는 소리개
날개위에 앉아서, 청명淸明을 펼쳐가고
쩡쩡거리는 이월 하늘에
새하얀 돛을 그려
까마귀 두엇의 늦은 길을 재촉하는
해거름
2006. 2
2011. 2. 5 퇴고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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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水里라는 이름이 우선 시선이 갑니다.
아름다운 겨울 풍광이 아름답구요
이월의 저무는 시각이 시인님의 가슴에 머물러 있네요.
고맙습니다.
이제 새 봄이 머지 않은듯 하여...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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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다각적인 시각 속에 자연 풍경에 담으신 삶의 흔적을
표현하신 <雨水里의 겨울>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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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빕니다.!
벌서 입춘이 지나고보니 찾아오는 우수리의 손님이 반가이 맞이하는가 봅니다.
입춘대길 개학을 시작하는 어린이들의 마음으로 시안이 더욱
매화의 향기로 퍼져 나가길 바랍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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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소식이 올 것 같은
아름다운 詩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건강 건필하십시요.
윤기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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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제산에서 봄의소리를 감상 하셨군요
봄은 혹독한 추위로 땅속에서 머물다가
입춘을 맞아 살며시 기지개를 켜며 대지로
올라 오겠지요?
봄의 온기를 느끼고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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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깊은 날개는 동작이 뜸해지고
시냇물 흐르는 소리에 귀가 움찍거리는 그런 날입니다
여기, 저기 생명이 움트는 소리에 봄이 왔나 봅니다
우수리에도 어김없이 봄내음이 찾아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