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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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는 자 밥 먹지마라
유독 눈물만은 내가 만드는 것이니
땀으로 미약한 온몸을 적셔
까칠한 밥 한 그릇 씹어 삼킬 그날을 위해
겨울시샘에 땅은 죽고
겨울새 외로워 울 뿐이니
가슴의 목마름
막걸리 한 사발 그리울 뿐이니
차디찬 밥 한 그릇
삶의 모든 것 담고 있으니
일하지 않는 자 밥 주지마라
땅은 배고파 우는 자의 몫
물레처럼 돌고 도는 나의 못난 운명
봄은 멀고 허기는 지천인데
임은 가고
그까짓 것 노래나 불러 볼까
저무는 나이만 한 숨에 묻어간다
애틋한 임은 가고
그 시절 또 밤을 잊는다
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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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퍙화를 빕니다.!
보랫고개 넘기기가 어러원던 그 시절
봄이 오소리에 피죽이라도 생각했던 "춘곤기" 아 ~
생각만 해도 오늘의 이북동포******
*****형우영 시인님!/오래 만입니다,/ 새해 복많이받으세요 //세배 드립니다.
형우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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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선생님
어찌 저를 부끄럽게 만드십니까
엎드려 제가 삼가 절을 올립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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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라 했지요
여려운 배고픔의 시절
봄을 맞는 그 배고픔이
시인은 늘 허기속에 있어야 하나 봅니다
늘, 평강의 나날을 기원 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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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한 임께서 떠나가신 빈곤의 밤을 잊고 싶은 시인님, 내일이면 조금이나마 잊혀지시겠지요.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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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갈증 !!
지난 겨울의 아픔은 보내드리고 새로운 환경에서 일을하면서
그 아팠던 부분은 시로 풀어야 하겠지요
정윤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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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얽힌 유년의 추억들..아픔도 멀리 두면 그리움의 노래가 되는듯,
회한의 그리움도 시인의 몫인 듯 합니다. 깊은 시향에 젖었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