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겨울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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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겨울사이
사랑에 목마른 사람들아
누군가 그리울 때 문을 열어 싸늘한 바람 앞 먼 산을 바라 볼 것
해질 무렵 하늘과 만난 산등선에는 종종 목이 멘 새들도 있으니
가을과 겨울사이 길을 잃고 홀로 걷고 있음을 철든 나이에는 슬퍼하지 않을 것
새벽이 오기 전
저 산은 발가벗고 온다
저 새는 집을 잃고 운다
사랑에 배고픈 사람들아
누군가 그리울 때 가지런히 앉아 일기장 대신 잊었던 주기도문을 외워 볼 것
밤늦은 거리에는 종종 서러워도 울지 못 할 나와 같은 이들도 있으니
가을과 겨울 사이 그들과 같이 이른 눈발을 기다리다보면 먼 산 밑 십자가의 불빛은 더 반짝일 것
첫 눈이 내릴 쯤
가을은 미련하게 사랑을 잃는다
겨울은 떠난 사람을 이유없이 찾는다
사랑에 목마른 사람들아
누군가 그리울 때 문을 열어 싸늘한 바람 앞 먼 산을 바라 볼 것
해질 무렵 하늘과 만난 산등선에는 종종 목이 멘 새들도 있으니
가을과 겨울사이 길을 잃고 홀로 걷고 있음을 철든 나이에는 슬퍼하지 않을 것
새벽이 오기 전
저 산은 발가벗고 온다
저 새는 집을 잃고 운다
사랑에 배고픈 사람들아
누군가 그리울 때 가지런히 앉아 일기장 대신 잊었던 주기도문을 외워 볼 것
밤늦은 거리에는 종종 서러워도 울지 못 할 나와 같은 이들도 있으니
가을과 겨울 사이 그들과 같이 이른 눈발을 기다리다보면 먼 산 밑 십자가의 불빛은 더 반짝일 것
첫 눈이 내릴 쯤
가을은 미련하게 사랑을 잃는다
겨울은 떠난 사람을 이유없이 찾는다
추천6
댓글목록
강은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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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우영 시인님
가을과 겨울 사이
사랑과 이별 사이
저도 그 사이를 잘 건너봐야겠습니다.
좋은 글 잘 머물다 갑니다.
손종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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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을과 겨울 사이를 헤매고 있는
사랑에 목마르고 배고픈
한 마리 외로운 새....
즐감했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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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을과 겨울사이 ... 벌써 어깨가 움추려지네요 언제 함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