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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답답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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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지재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535회 작성일 2010-05-20 22:56

본문

가슴이 답답한 날


앞으로는 장복산이 막고
뒤로는 정병산이 막아
하늘에는 먹구름이 낮게 깔렸습니다.
탈출구를 찾아 층 높은 아파트에서 내려다보아도
바다는 보이지 않습니다.
불어올 바람의 씨앗도 보이지 않습니다.
기호를 외치며 어깨띠 멘 사람들
짜증이 복사열로 오르는 선거 유세방송
골목마다 윤리마저 뜯어먹는 어둠이 밀려오고
우리 집 문조는
단풍나무에 매달린 별을 모두 따 버렸습니다.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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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세주님의 댓글

오세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이 가는 시입니다.
오늘도 서울에 다녀오는 길에 길거리 풍경이 선거 그림 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시를 보며, 지금의 세태를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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