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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이 만드는 둥근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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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677회 작성일 2010-05-2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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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동기>
* Nature Crew로서 활동하고자 하는 내용, 목표 및 각오 및 꼭 뽑혀야 하는 이유를 적어주세요.

인간과 동물들이 만드는 둥근 세상

2010년 3월에 다니던 학교를 휴학하고, 엄마가 근무하시는 인천동수초등학교의 특수학급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저는 어머니께서 81년도부터 특수교육을 전공하시고 항상 저희 집으로 장애학생을 데려와 가르치는 등 직접 데리고 다니시면서 교육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이번 활동에서도 장애라는 편견 없이 아이들에게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보여주는 순수함과 천진난만함을 느끼면서 사랑은 feeling이 아니라 결단이고 확신이며 계획과 실천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말로 치장하는 사랑이 아닌, 상대에게 확신을 줄 수 있는 행함이 있는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겠지요. 아이들이 저에게 보여주는 관심과 사랑에 조금이라도 답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봅니다. “그들의 부모만큼은 아니더라도 이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사랑의 확신을 심어주고 있는가? 그리고 아이들을 향하여 얼마나 사랑의 수고를 하고 있는가?” 저는 호주의 동물들과 교감하며 장애 학생들을 보며 느꼈던 그 사랑을 다시 느끼고 교감하고 싶습니다.

2년 전에 우리나라에서도 개봉돼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준 <펭귄-위대한 모험>이라는 영화가 생각납니다. 프랑스의 생태학자 뤽 자케는 남극에서 14개월 동안 생활하면서 황제펭귄의 생애를 카메라에 담은 영화인데, 2개월 이상 남극의 매서운 추위와 눈보라 속에서 아빠 펭귄은 눕지도 엎드리지도 못한 채, 마치 동상처럼 꼿꼿이 서서 알을 품으며 60여 일을 견딥니다. 동물과 인간의 친밀한 관계에 관한 연구는 매우 오래 전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계속되어 왔으나, 반려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최근에 들어와 시작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자료와 영상들을 접하면서 반려동물의 행동은 물론 인간과 동물이 어떻게 서로의 행동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 또 한가지 이유로 저희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4년이란 세월을 함께하면서 이 작은 생명체가 저를 행복하게 해주고 성장시켰습니다. 함께한 시간들 중 여러 사건들이 있었지만 가장 마음이 아팠던 것은 중성화 수술이었습니다. 작은 아이를 수술대에 올리기까지 사람의 기준에 의한 생각 때문에 몹쓸 짓을 하는 것이 아닌가. 내가 이 아이의 생명이 다 할 때까지 지켜주겠다는 이 마음이 욕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에 고민이 많았고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할 때면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선택을 한 것은 이 아이가 주어진 삶을 다 살고 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발정기가 되면 고양이는 집을 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집에서만 생활하던 고양이는 집을 찾아올 확률이 아주  적고 밖에서 잘 지낼 확률 또한 아주 희박하다고 합니다. 밖에서 적응한다고 하더라도 밖에서 지내는 고양이들의 평균수명은 2년에서 3년, 길어야 4년 정도. 사냥감을 찾기도 어렵기 때문에 음식쓰레기를 먹어야 하고 깨끗한 물도 충분히 마실 수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고양이에 대한 좋지못한 인식과 편견들. 사실 제일 무서웠던 것은 사람의 선입견이기에 중성화 수술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언젠가는  이런 선택을 하지않아도 되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하는 것이 가능한 환경이 오기를 꿈꿔봅니다. 그러한 세상을 꿈꾸며 호주에 가서 다양한 방법을  배워오고 싶습니다.

저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전공이 컴퓨터라고 하면 대부분 아는 분야가 프로그래머 혹은 개발 분야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컴퓨터 관련된 것이 없는 것이 없고 그만큼 사람들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부분도 많아 지고 있습니다.
기술력을 요구하는 상아탑에서 동물들과 기계와 인간이 서로 둥글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데 있어서도 꼭 저의 이러한 기능이 도움이 되리라 주장하며 꼭 이 기회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기타사항>
 * 입력하지 못한 자신의 특장점, 어필할 점이 있다면 입력해주세요.
우리의 삶의 대화 속에 녹아있는 동식물의 이미지는 실로 상상을 초월한다고 합니다.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는 사회적 존재라고 하는데 그 것은 단지 인간만의 사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인간들끼리 문화를 일궈낸 것이 아니라 동물과 인간이 한데 어우러져 문화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대인에게 동물이란 고작해야 동물원에 가면 만날 수 있거나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이 전부 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접 대면하여 만나본 적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고대사회부터 원시자연의 동물들과 한데 어우러져 험악한 삶을 살아야했고 그 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생존과 문화를 이루어 왔던 것으로 보아 인간에게 자연의 동물은 인간의 의식세계에 깊이 들어와있고 인간의 문화 속에도 적지않게 스며들어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각각의 동물에 대한 상징과 이미지. 그 것들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동물과 인간이 서로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리라 확신합니다.
그래서 저는 능숙한 이야기 꾼이 되보려고 합니다. 어릴 적 동물의 왕국을 무척이나 좋아하던 그 흥분으로 다른 사람에게도 자연의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합니다. 그 속에서 동물들은 인간 주연의 영화의 조연이 아닌 주연이 될 것입니다. 
 -------------------------
우리 딸의 지원서 입니다~~
꼭 합격하길 기원해 주세요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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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따님도 어쩜 한미혜 시인님처럼 고운 심성을 가졌네요
아무쪼록 특수학교의 어려운 환경일지라도 꼭 취업하시길...^*^~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母傳女傳 인가 봅니다. ㅎㅎㅎ
타산지석이 된다는 것은
옳바로 서 있다는 얘기이지요.
존경스럽네요.
강건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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