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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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지재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803회 작성일 2010-07-01 10:57본문
비오는 날
사는 것이
하도 답답해서
홀로 걸을 때
붉은 옥수수는
수염 단 채 젖고
쓰러진 가로수는 누워서 젖고
산새들은 둥지에서 젖고
계곡의 물들이 벼랑 끝에서
실타래 같은 뿌리를 보이는 입산금지 푯말 앞에서
우산 접고 나도 젖는다.
등산에세이- <마누라와 산에 간다> 중에서
사는 것이
하도 답답해서
홀로 걸을 때
붉은 옥수수는
수염 단 채 젖고
쓰러진 가로수는 누워서 젖고
산새들은 둥지에서 젖고
계곡의 물들이 벼랑 끝에서
실타래 같은 뿌리를 보이는 입산금지 푯말 앞에서
우산 접고 나도 젖는다.
등산에세이- <마누라와 산에 간다> 중에서
추천10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김철님의 댓글
김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제 마음도 촉촉 해집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우산 접고 젖어 보고 싶은 심정 이해가 갑니다.
이두용님의 댓글
이두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도 오늘 흠뻑 젖었습니다.
少井 변정임님의 댓글
少井 변정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한 번 젖어 보고 싶습니다.
그러면 시인님처럼 곱디 고운 아름다움이 나올까? 하고요.
고맙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오늘처럼 빗님 오시는 날이면
모든 것이 젖어듭니다.
시인은 감상에 젖고...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비오는 날 좋은 친구 만나서 막걸리 잔 나눌 때
마음도 젖어오고, 비에 탱고도 노래하고, 너와나와 춤도추어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