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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는 만찬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722회 작성일 2010-08-09 17:43

본문

<죽이는 만찬>

                                        김혜련


오후 5시 40분
4238호 6인 입원실
사랑 없는 밥수레가
지극히 사무적인 몸짓으로
들어온다
황철희 님 금식이구요
이말숙 님 현미밥이구요
강인구 님 내일까지 금식이네요
정화자 님 저염식이구요
박성순 님 잡곡밥이네요
김혜련 님 브로콜리죽입니다.

가스가 나오지 않는다고
일주일을 굶기더니
가스가 그렇게 소중하다는 것을
최초로 깨달으며
감격의 목젖으로
밥상을 마주했더니
내리 5일째 죽만 나온다.

정녕 날 죽일 속셈인가
밥 아니면 시체인 내가
밥심으로 사는 내가
입안에 푸른 브로콜리 잎이 하늘거리고
노란 좁쌀이 발아를 꿈꾸는
죽이는 만찬을 도대체
언제까지 마주해야 하는가.
추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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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두용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 시의 내용은 작년에 경험한 일을 바탕으로 쓴 것입니다. 그땐 밥을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부러웠습니다.

안효진님의 댓글

안효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댓글 세 번째랍니다^^
첫번째: 한글이 안 써져서
두번째: 등록을 안해서ㅋㅋ
그래도 건강해지신 시인님
브로콜리가 살리는 만찬이 되었네요
저도 병원 밥 정말 못먹겠더라구염^^
태풍 올라 온다네요.
건강 챙기시고 고운 글 많이 쓰시길
기원합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온 님, 안효진 님, 김석범 님, 제 시를 읽어주시고 좋은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안효진 님, 이 글을 올리기 위해서 세 번이나 고생하셨군요. 저도 가끔 그럴 때가 있어요. 더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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