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내소사 가는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289회 작성일 2010-08-22 16:29

본문

내소사 가는 길

바다로 이어 진 듯 한
낡은 길을 따라
차 유리창 벌어진 틈
어느 새 들어 온
바람을 머리에 이고
내소사로 간다.
오래 전 갈라 진
손금처럼
이리저리 갈라진 갈림길을
더듬거리며 찾아간다.
칸칸이 쌓인 더미에
번뇌마저 꾹꾹 눌러
더미에 버리고
꺼질 듯 이어지는
물레방아 소리의 삐걱임을 들으며
마음 하나 길 옆
바다에 버렸다.
죽어서 이름을 얻은
곰소 시장 널부러 진
젓갈 더미처럼
내소사로 갈 때 마다
버린 마음들이
젓갈처럼 삭혀져 가고 있었다.
비릿하고
짭잘한 젓갈을 보며
나를 찾아 떠난
내소사에 이르기 전에
이미 나는 나를 보았다.
내소사 이정표 앞에서
또 다른 내소사를 꿈꾸며
거기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추천18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113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13
뼈 없는 생선 댓글+ 1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0 2012-08-22 0
열람중
내소사 가는 길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0 2010-08-22 18
111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8 2011-04-29 0
110
날치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9 2010-08-22 14
109
울산 호미곶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6 2010-02-04 4
108
새벽 댓글+ 3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6 2012-07-05 0
107
강아지의 하루 댓글+ 1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2 2010-07-19 20
106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5 2011-01-15 8
105
지하철 댓글+ 3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7 2010-11-04 12
104
빈 자 리 댓글+ 5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3 2011-01-28 2
103
진눈개비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0 2010-11-04 8
10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9 2009-11-03 10
101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9 2008-12-18 8
100
녹색 기와집 댓글+ 5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8 2010-05-12 3
99
이어도 댓글+ 4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1 2009-01-30 4
98
레테의 강 댓글+ 1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2 2009-04-02 1
97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0 2009-03-21 4
96
또 다른 감옥 댓글+ 1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1 2010-04-02 5
95
바다에 간다. 댓글+ 5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8 2010-04-21 3
94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3 2009-12-04 5
93
들 꽃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7 2009-08-09 3
92
5월 속으로 댓글+ 3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5 2010-05-19 5
91
섬에 가다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3 2010-03-28 3
90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 2009-03-06 2
89
원 (圓) 의 귀환 댓글+ 3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4 2009-03-26 9
88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8 2010-03-15 3
87
산사의 가을 댓글+ 7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 2009-09-02 8
86
초 대 댓글+ 6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2009-11-24 8
85
파란 지붕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5 2009-12-20 4
84
그림자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6 2010-01-20 5
83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5 2009-12-10 5
82
조 율 댓글+ 5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1 2010-04-27 4
81
사 골 곰 국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8 2009-05-16 2
80
오동도에 가면 댓글+ 5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2009-02-26 4
79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9 2009-05-23 8
78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7 2010-02-25 3
77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2009-05-17 5
76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3 2009-03-10 0
75
풍뎅이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2010-03-21 5
74
퍼즐 댓글+ 3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8 2010-02-05 4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