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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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638회 작성일 2010-09-27 23:34본문
이름 없는 들꽃
시몬/ 김영우
곱게 핀 들꽃 하나
아무도 불러 주지 않은 들꽃 하나
혼자 좋아 피었다가 혼자 싫어 지는꽃
양지바른 숲속에서 혼자피어 웃고 있네.
산길 발자국소리에
행여 누가 반겨줄까
소스라치게 놀란 들꽃하나
곱게 피어 미소 짓네, 그 모습 양귀비여.
가을바람에 색동옷 입고
산울림에 실려 온 임. 기다리며
산이 좋아 산을 찾는 보문산 산길에서
들꽃에 취하네, 추억에 지쳤네,
밤안개 얼룩진 상처
가슴에 못 무거워 그 정 너무 컷는데
비지땀이 위로될까,
들꽃이 위로할까?
곱게 핀 들꽃 하나 아름다운 들꽃이여,
아~ 오늘도 가을이 불러내어 이 길을 걷고 있네.
추천10
댓글목록
정윤호님의 댓글
정윤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꽃 하나에도 소스라치는 시향이 아름다워
걸어보지 못한 길이지만 함께 가을 향기에 취해봅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꽃 그 아름다움에
흠뻑 취하여
시심 또한 향기로 넘쳐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름없는 꽃일지라도 분명 이름이 있으리라 믿으며 우리가 이름을 짓어주면 어떨까요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평화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정윤호 시인님, 전*온 시인님, 금동건 시인님,
익어가는 가을 마음껏 시향을 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