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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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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674회 작성일 2010-10-18 22:56

본문

시장 바닥

시몬/ 김영우

오고가는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
시장바닥에 요란하다, 무슨 일들이 그렇게 많은지......
그래도 부딪히는 일 없이 물 흐르듯 자유롭다.

물건을 파는 사람 물건을 사는 사람
손님을 부르는 소리 가격흥정 하는 소리 모두가 부산하다.
골목마다 물건과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온종일 불개미처럼 그 속에서 분주하다

고구마 고추 애호박 몇 개놓고
주름진 할머니가 시름없이 앉아있고
좁은길 모퉁이에 떡볶이 아줌마는
불티나 간판 덕에 잔 손길 바빠진다.
우아한 자태 귀부인 나타나면 귀금속 주인 눈길이 반짝이고
아동복 가계 앞에는 언제나 붐빈다.

물건을 파는 사람,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자식새끼 뒷바라지에 주름살이 깊어진다,

개미 체 바퀴 돌듯 오늘도 내일도 이 자리를 지키며
시장바닥 위에 인생을 투자하고 살아가는,

아 ~ 나의 형제여 나의 조국이여.


2010년 10월 9일 <범일동 시장에서>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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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장엘 가면 삶이 보이고
시장에 서면 사람이 보이고
시장을 나오면 희망이 솟지요.
김영우시인님,
우리네 인생이 시장바닥에 깔려있어
시향을 더듬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성현님의 댓글

김성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장은 유기체입니다. 시장은 삶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살아있는 그 자체입니다. 구석구석 삶의 찌꺼기들이 먼지처럼 쌓여있고, 욕지거리와 웃음소리가 서로서로 어울려 있는 곳... 내일도 이 자리에 좌판을 다시 깔게될 줄 뻔히 알지만 매일을 희망으로 살아가는 곳, 그 곳이 시장이지요. 추운 겨울 장갑도 끼지 못하고 조개를 까고 생선을 썰어도 국회의사당보다 더 아름다운 곳, 그 곳이 바로 시장이지요. 사랑합니다, 나의 형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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