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눈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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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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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2건
조회 1,688회
작성일 2010-11-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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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눈개비
한 번 왔으면 그만
또 흔적은 남겨 무엇하리
기도하는 아이의
손등에 앉아
눈물 한 방울 보태주고
보따리 행상 널어 놓은
시든 채소에 앉아
세상 한 번 만났으면 그뿐
어지러운 세상
남아서 무엇하리
엉성한 양철 지붕
기사처럼 바람에 올라 타
먼 곳을 그리는 마음으로
소리 없이 돌아 가리
세상 한 구석 닮아
잡지도 못할
한 송이 눈 되어
어지러진 길목
한나절 서성이다
땅위에 입 맞추고
그렇게 돌아가리
한 번 왔으면 그만
또 흔적은 남겨 무엇하리
기도하는 아이의
손등에 앉아
눈물 한 방울 보태주고
보따리 행상 널어 놓은
시든 채소에 앉아
세상 한 번 만났으면 그뿐
어지러운 세상
남아서 무엇하리
엉성한 양철 지붕
기사처럼 바람에 올라 타
먼 곳을 그리는 마음으로
소리 없이 돌아 가리
세상 한 구석 닮아
잡지도 못할
한 송이 눈 되어
어지러진 길목
한나절 서성이다
땅위에 입 맞추고
그렇게 돌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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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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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 이기지 못하고 스러질
바람같은 존재감에
우주가 두려워지는 밤이면
눈발은 더욱 외로움을 타지요.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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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게합니다
좋은 詩 *진눈개비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