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장미 한 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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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곽준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661회 작성일 2010-11-12 08:51본문
마른 장미 한 다발
곽 준 석
그대
화려했던 그 시절
그윽한 향기에 성벽이 무너지고
가시발 자존심에 영혼마저 잠재우니
달빛에 비친 그대의 미색은
삼라만상을 뒤흔들더이다
그대
초라해진 모습으로
여염집 차창 뒤편에 눈을 감고 누웠나
고은 벽지 한켠에 덧없이 기대었나
진홍빛은 윤기가 날고
형색마저 고요하여도
그 잘난 절개는 여전히 날카롭구려
그대
너무 서글퍼마오
토라진 연인에게 사랑을 뿌려주고
어둑한 안채에는 온정을 내려놓고
상처입은 외로움에 평온을 전해줬으니
이 얼마나 아름답소
그대
과거의 거울을 내리고
내면의 안식으로
폼나는 영의 세상을 보구려
참으로 멋지고
당당한 그런 훗날의 그대를
그대의 찬란했던 그 자리는
이제 후손들이 더 빛내리다.
곽 준 석
그대
화려했던 그 시절
그윽한 향기에 성벽이 무너지고
가시발 자존심에 영혼마저 잠재우니
달빛에 비친 그대의 미색은
삼라만상을 뒤흔들더이다
그대
초라해진 모습으로
여염집 차창 뒤편에 눈을 감고 누웠나
고은 벽지 한켠에 덧없이 기대었나
진홍빛은 윤기가 날고
형색마저 고요하여도
그 잘난 절개는 여전히 날카롭구려
그대
너무 서글퍼마오
토라진 연인에게 사랑을 뿌려주고
어둑한 안채에는 온정을 내려놓고
상처입은 외로움에 평온을 전해줬으니
이 얼마나 아름답소
그대
과거의 거울을 내리고
내면의 안식으로
폼나는 영의 세상을 보구려
참으로 멋지고
당당한 그런 훗날의 그대를
그대의 찬란했던 그 자리는
이제 후손들이 더 빛내리다.
추천10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신의 할 일을 다 하고
그렇게 누웠으니
그 모습은 차라리 아름답지요.
그것이 운명인 걸요.ㅎㅎ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