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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무 虛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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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593회 작성일 2010-12-30 14:59

본문


허 무 虛無

시몬 / 김영우

눈이 내린다, 창밖에
무거운 빗물이 아니고
날리는 눈으로 내린다.

앙상한 가지에 한 잎 잎사귀
아쉬운 이별, 눈송이에 젖어든다.
텅 빈 마음에 눈 내려
쌓이고 쌓인 눈, 바람에 날린다.

기산하畿山河 언덕에 쌓인 눈
가느다란 나무위에 내린 눈송이
허무한 세월에 녹아내린다.
해는 지는데 님은 떠나려고
이별을 예고하는 눈이 내린다.

눈이 내린다 말없이
떠나는 뒷모습 허무하게도
생명의 젖줄, 눈이 녹아내린다.

한 장 남은 달력도 외롭고
수다스런 까치소리 멀어졌는데
떨어진 낙엽위에 눈만 쌓인다.


<2010년 12월 30일 한 해를 보내며,>


........................................

..............................................


추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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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의 잔해인 것을요
너무  마음에 두지 마시고
주어진  현실이 감사이고 행복이지요
한 해가 저무는 마지막 날입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를...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평화를 빕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2010년 경인년,
허무한 인생살이를 생각하며 오늘의 허무함이
내일의 희망으로 상기하며 샛별을 바라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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