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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손짓 (2011-제6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117회 작성일 2011-01-22 15:25

본문

☆ 시작노트 < 김 효 태 > ☆

우린 격동의 시대, 삶의 가치를 묻어둔 세월 속에 3.8선은 봄이 오는가?
이데올로기(ideology)에 의한 동족상잔의 비극 속에 분단의 아픔을 격고 있는 현실도
부정하고 조국을 배신하는 어리석음 속에 도깨비 불꽃을 민중이란 촛불의 가면으로
사회기근을 뒤흔드는 국민의식은 민초들의 기아 속 깊은 수렁에 몰아넣고 있는 것이
진정한 민주자유인인가 묻고 싶다.
우리 고유 언어마저 소통이 불가능한 세대 간의 이질감 속에서 통일시대를 과연
열망할 수 있겠는가?
봄이 오면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는 내 마음 안에 작은 꽃밭을 만들어 모든 이들에게
기쁨과 사랑, 그리고 희망의 시화詩畵로 피우도록 한 밀알, 한 톨을 이 세상에 남기고
자연으로 다시 돌아가는 그날까지 절망과 미움보다는 만인에게 주는 희망 사랑 평화의
씨앗으로 영원히 남기고 가고 싶다.

.................................................................................................................................................

“시“ 순서는 번호 순위대로 하시기 바랍니다.
< 착오 없으시길 꼭 부탁 합니다. >


1. 微 笑 < 김효태 >


양귀비를 품은
미소(微笑)는
무엇의 대가도
바라지 않는다.

마음은
안정과 평화의 사도로
먹구름 속에서도
번개처럼
반짝이는 영혼을 남긴다.

인화(人花)는
사랑과 행복의 꽃으로
호의를 베풀고
우정의 징표다

삶에 지친사람에겐
격려와 희망의 빛으로
세상 어려움을
풀어주는 열쇠 같은
자연의 신비 묘약이다

3. 색 풍 < 김효태>


색풍(色風)이 불어오니
봄 처녀가슴
두근두근 울렁거린다
치맛자락 속에
버들강아지
솜털이 송골송골

물오른 버드나무가지
서로 몸 부비는
비릿한 생리 천연향수
양 음지가 열리는
꽃바람에
나비가 무희를 한다.

심연의 노래 소리에
충혈 된 눈동자
통통한 젖 망울
비몽사몽의 용트림으로
아담과 이브가
몽환의 낙원으로 가다


2. 새봄은 부활한다 <김효태>


우리 곁에 살며시 다가오는
만물이 소생을 위해
겨울이 아쉬워
밤새 헝클어진 마음결
곱게 빗어 찰랑대듯
하얀 눈이 온천지를
아름다운 화폭에 담고
뽐내는 새 아침의 풍광
세상은 이별을
준비하는 마음처럼
서러워 하련가?

병아리가 알에서
무거운 짐을 헤치고 깨어나듯
씨앗은 새순을 틔우기 위해
묵은 껍질을 뚫고
끈질긴 욕망을 분출하려고
녹색마차 목 뺀 기다림 속에
내 마음은
소망의 꽃이 피고
길섶에 휘어진
개나리 한 송이가 손짓하며
화사하게 웃어주고 있다네 ~



4. 마량포구 애수의 밤 <김효태>


천혜天惠가 품은 어항의 산실
밤의 이정표가 된
달빛을 헤아리는 애수哀愁
추억을 더듬는다.

바람과 별이 바다와 공유하고
천해天海가 깊이 잠든 마량포구
동백정, 절벽에서
백제의 낙화암 삼천궁녀처럼
푸른 바다에 목을 매는
순정의 동백, 꽃송이들
거센 바다와 바람에 맞서 철석이고

멈춰진 시간 속으로 생각이……
겹겹이 꽃송이처럼 쌓이고 있다
세월의 무게에 상처가 난,
아픔의 흔적은 쉬, 사라지지 않고
어둠속 한줄기 역사를 만들며
그렇게 세월 속으로 흐려진다.



※ 마량포구 : 충남 서천군 비인면 마량리 < 동백군락지- 광어. 도미. 꽃게 축제행사지역 >


7. 갈대꽃 피는 금강하구언 <김효태>

금빛머리를 풀어헤친
갈대의 순정은
고즈넉한 강변에서
숨어오는 바람소리에
서걱거리는 몸짓
무언의 깃발을 흔들고
푸른 신화를
꿈꾸고 있는가?

소슬바람 속에
그리움의 씨앗 숨어오나
허전한 강가는
심연으로 잠기는데

가을이 몰고 가는
속삭임 속에서
갈대밭길 거닐 때
달빛 속에 잠든
연인의 숨결이
폭포처럼 쏟아진다.

솜털 같은 그리움
서러움일랑 잊고
갈무리 속에 묻어다오
아 ~ 내 사랑아!


- 금강하구언 : 충남 서천군 마서면 도삼리 -



8. 가을의 노래 <김효태>



바스락 바스락 ~
님.
발자국소리
낙엽에 실린 바이올린선율
아려드는 향수여
금빛 실타래를 푸는
귀뚜라미 연가
그리움을 묻고 산다.

서러운 눈물 보이지 말라
가슴의 피 망울은
꽃잎으로 가리고
혼자 젖는 이 가슴에
마음의 창
꽃등불로 환한데
떠나는 이와 보내는 사람은
노을빛에 비틀거린다.





6. 노을은 여운을 남긴다. <김효태>


몽환의 일몰 속에
바다의 마술을 본다
과거를 꿈꾸듯
하늘과 바람이
무한의 자유를 품은 바다

하늘의 분신 붉은 환영
노을이 선혈을 토하는
태양의 안타까운 몰골
그 빛의 산란 속에
네 사랑이 바다에 뿌려진다.

석양 그늘에 고기잡이 어부들
하늘도 구름도 바람이 되어
품을 수 없는 그리움이란 걸
스산하게 쓰러지는 황혼
내 마음은 모두 그림풍광

그 황홀한 신비의 바다 속 비경
당신의 가슴 속 불씨로
그대가 신화되어 달려오고 있다.



5. 물 폭탄 <김효태>


검은 하늘에 뇌성과 함께
번개가 번쩍번쩍 ~
우두둑 우두둑 물 폭탄의
난타치는 북소리에
바람팽이가 돌고
놀란 소랑 염소 때들은 널뛰고
밭에서 일 하던 농부가
장대 빗줄기처럼 달린다.

어찌 할고 어찌 할고 ~
마당에 고추 참깨 널어놓았는데
둑 제방 너머로
흙탕물이 휩쓸리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식은 땀 흘리며 한숨짓는
절망의 가슴 방아를 찐다.


8. 가을의 노래 <김효태>


바스락 바스락 ~
님.
발자국소리
낙엽에 실린 바이올린선율
아려드는 향수여
금빛 실타래를 푸는
귀뚜라미 연가
그리움을 묻고 산다.

서러운 눈물 보이지 말라
가슴의 피 망울은
꽃잎으로 가리고
혼자 젖는 이 가슴에
마음의 창
꽃등불로 환한데
떠나는 이와 보내는 사람은
노을빛에 비틀거린다.



9. 환영幻影 <김효태>


보고 싶다
말을 할까 말까
그립다
말을 할까 말까
그러나 무엇을 했나요?

사랑이 없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붉은 태양처럼 떠오르는
당신의 幻影 !
내 가슴에 담아본다

영혼의 나이테에도
풋 과일처럼 싱그러운
생체기는 영롱한 불꽃
어깨너머로 그대의 미소를
바라볼 수만 있다면

장미꽃 구름이 피어오르는
늘 푸른 오월의 초원에서
참 소중한 당신께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기원 하겠노라고…!



10. 설원의 축복 <김효태>



세상은 설화의 침묵 속에
함박눈이 한들거리며 춤을 춘다
설원이 베푼 너그러움
낙원의 꽃밭을 만들고
넉넉한 마음은 한가롭다.

어머니의 고즈넉한
숨소리가 고여 있는
고향의 뒤안길 목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시인은 속삭인다.

전라의 설원에 눈을 던지며
자신의 참 얼굴을 보라
경쟁과 반목 위 소복이 쌓인 눈
침묵 속에 갇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참회의 길손으로

저기 산 아래 숨은
잠시 멈춘 듯 고요하다
나도 너도 눈 때문에
설원에 갇혀 침묵의
이불을 덮는 하얀 세상을 본다.

.........................................................................................................

프 로 필

성 명 : 김 효 태

◆ 약 력 ◆
월간시사문단「詩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북한강 문학제 추진위원-시사사전. 봄의 손짓 제3,4,5호(공저). 월간시사문단 연재시인(2009-2011). 월간한올문학 이사<연재시인>, 새 문학신문 문인회 회원, 제4회 빈여백동인문학상 대상. 제11회 시예술상 수상. 국립한밭대학교 총장 표창(실용 문예창작). 예술가의 다락방회원-시화전 출전 (서울 제1회). 하나로 선 사상과 문학 회원<창간호-공저>. 한국문학진흥재단 회원. 서울 정우갤러리 9인-시사진전. 국립한밭대학교 수통골문학회회원<수통골 연가-공저>. 계간 상상의 힘(공저). 시집「당신의 마음을 누군가 보고 있다」(그림과 책). 월간사목정보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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