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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형이상학적 감각과 형이하학적 감성의 비빔밥-홍갑선의 詩, <시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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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인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3건 조회 1,643회 작성일 2005-10-22 08:41

본문

형이상학적 감각과 형이하학적 감성의 비빔밥-홍갑선의 詩, <시인의 밥상>

우리가 일평생을 지나가다 잠시 기웃거려 나와 이웃의 삶의 메뉴를 보면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저마다의 욕망과 희망의 미래가,
 반짝거리는 금맥처럼 태고적부터 가라앉은 의식의 산맥에 틀어박혀 있지요.
그런데 그 미래가 풍성한 사망의 빈 껍데기로 다가올 지
아니면 한 상 가득한 기쁨과 열락의 열매 가득한 풍성한 참삶의
결실의 계절로 우리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지는 알기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시에서 보면 희로애락의 모든 것을 버무려 먹어버리니
그 미래의 창조를 위한 전주곡이 심히 예사롭지가 않군요.
거기에다가 온갖 감정의 푸성귀들 위에, 맛나는 감성의 양념을 버무려
아예 생선회를 만들어 먹고 있으니, 생명의 잔도 곁들여 드시고, 시인님의 무궁무진한
감각의 언어들의 발상의 샘물소리가 심히 기대가 됩니다.
마치 새로 돌아온 서울 청계천의 시원한 물살 속을 거슬러 오르며
뽐내듯 은빛 비늘을 퉁기며 꼬리를 흔들며 질주하는
잉어와 붕어들을 보는 것처럼 생명력이 꿈틀거립니다.

모든 생물이 먹은 만큼 결실을 이루니 홍갑선님께서도
많이 드셨으니 이제 더 많은 잎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 맺어서
이 땅을, 詩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으로 만들어 주소서.


맛나는 조반상 맛있게 들고 물러갑니다.


...........................................................................
>시인의 밥상
>                                    글/홍 갑선
>
>일명一名
>희로애락이喜怒哀樂
>단골 메뉴
>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
>사람의 온갖 감정
>이것저것 골라서
>오 몰락 조 몰락
>양념 버무려
>한 상 차려 놓았다.
>
>맛있게 먹으면 詩다
>
>
추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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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재동님의 댓글

안재동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박인과 시인님의 시평 덕분에 '빈여백'이 알맹이로 꽉 채워지는 느낌입니다.
계속 좋은 시평 부탁드립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인과 시인님의 시평을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시란 무었인가? 아침 밥 먹다 갑자기 생각이 떠 올라 한번 대충 창피스럽게 빈 여백에 올려 보았습니다.
별로 좋은 시도 아닌데 과찬을 해 주시니 그저 송구스럽고 감사할 뿐 입니다.
메뉴란 말은 외국어이기 때문에 차림표로 고칠 것 입니다
앞으로는 비평을 더 많이 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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