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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올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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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주길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163회 작성일 2005-10-22 09:28

본문

 
 

   

            하늘에 올리는 글

 

                                        글/주길돈

 

       

        아버님 떠나신지 어언 20년이 지났지만

        봄. 가을이면 피어나는 그리움 입니다.

        끊어질듯 이어지는 아련한 기억들이

        해마다 이맘때면 아픈 그리움으로 다가 옵니다.

       

        가난의 굴레 속에서

        줄줄이 얽힌 자식들에게서

        당신의 자리 하지 못한 채

        저희곁에 내내 서성거렸습니다.

       

        닳고 꿰메어진 늘 젖은 옷자락에

        바다에 절인 검게 그을린 앙상한 얼굴

        운명처럼 따라다닌 등어리의 지게가

        어깨 들썩이는 슬픔으로 남아 있습니다.

 

        소리없는 웃음에 한숨을 숨기고

        막걸리 한잔이면 더 이상 좋을게 없고

        해마다 한두번은 가족을 떠나야 하는 외로움도

        당신은 가슴으로 달래이셨습니다.

 

        아버님!

 

        당신의 아릿한  모습을 그려 보면서

        눈물로 지울수 없는 옛 기억들을

        세월이 지난 오늘 제가 부모되어

        아버님의 아홉 손가락을 세고 또 세어 봅니다.

       

        당신을 먼저 보낸 홀로되신 어머니

        다 못한 당신의 몫 아픔으로 이겨내며

        아홉자식 사랑에 디딤돌이 되시어

        이제 선혈처럼 붉은 카네이션이 되었습니다.

 

        아버님!

 

        부디 하늘에서도 평안 하시고

        당신의 못다한 삶 어머님께 주시어

        百壽가 되고 지어 살다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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