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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모퉁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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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라동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064회 작성일 2011-06-03 09:55

본문

- 오월의 모퉁이에서 -

                                                                라동수

지천에 피어난 야생화가

남은 봄을 다투며

아쉬움에 고개 숙이던 계절

동인들의 초면에 만남을 구면의 만남을

하나같이 웃음으로 묶어주던

그 한적한 가든 마당가엔

하얀 수국이 한 아름 생기를 뽐내고 있었지


자아의 유혹으로 쉽게도 달려간 곳

푸름도 깊던 제천 봉양의 늪

긴 해를 안고 지치도록 유영하던 그늘에서

초록빛 전율로 엮어본

빈 여백 문학 기행의 시간들

동인들은 어떤 색으로 추억을 쌓았을까

늦은 오월의 길모퉁이 1박2일


더 많은 동인들이 그리웠지만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삶에 굴레를

가벼이 탓 할 수는 없기에

어느 여류시인의 초록빛 가슴만큼 풍만해가는

오월의 모퉁이를 고이접어

족한 만남으로 쌓았다


초록이 점점 짙어 가던 곳

그 맑은 계곡의 투명한 부름에 돌아서서

다음을 답하지는 못했지만

세상에 찌든 때 한 덩이 더 씻을 수 있다면

산사에 비구니같이 다시 묻히고 싶었다.

떠나면서도 돌아보게 되던 곳

그곳에 가서                                        201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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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변정임님의 댓글

변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문단 낭송모임이 있었습니다.
 늦게 돌아와 아직 피곤함이 덜 가신 상태, 일어나자마자 땅만 보고 공짜 커피를 가지고와 도랑을 바라보며 모닝커피를 마신 기억이 납니다. 그 산뜻한 공기가 안아 주는 듯 합니다.
모두가 돌아가고픈 시골마을을 고즈넉하게 그리셔서 감상 잘 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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