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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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2,206회 작성일 2012-01-04 15:34본문
세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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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 김영우
결국 세월 앞에서 무룹을 꿇었다
칠십 고개 넘으며 무릅을 꿇었다
세월 앞에서는 장사가 없다는 말이 실감난다.
둘이나 셋만 모이면 건강에 대한 얘기
나는 아직까지 귀담아 들어보질 안했다.
그런데 왜, 귀가 쫑긋 해질까...
어느 약이 어디에 좋고 어느 병원이
더 유명 하다는 것이 귀담아 들어 온다
혈압, 절립선, 협착통증,
하루에 3가지 복용신세
역시 세월 앞에서는 장사가 없다
아무도 거역하지 못한 세월
그대로 받아드려야 할 세월
이젠 나에게도 그 시간이 오나보다
가슴을 치고 한탄을 해도
세월이 병 이련가 죄의 결과 이련가,
차라리 속죄하며 받아드리자.
조용히 그대로 받아 드리자
무상한 세월이 나를 쪼여들어도
자꾸만 세월이 나를 변화시켜도
평생 즐겼던 산행을 못해도
가장 그리운 님으로 받아 드리면서
당신이 주신고통. 당신의 선물임을
세월 앞에서 느꼈습니다.
<2011년 12월 20일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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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영우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치료 잘 하셔서 세월을 이겨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