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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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744회 작성일 2013-10-23 16:15본문
대청호반
雄飛 김 효 태
봉황이 나르는 청풍명월의 고장
깊고 넓은 어머님 품처럼
꿈을 주는 대전시민의 젖무덤
안개비가 마음의 밧줄을 끌어
신선을 유혹하는 달빛 교교하여
호반의 새벽을 깨는 물새들
고향생각에 발길 멈추게 하는 곳
한 폭의 화폭에 수를 놓는다
기암괴석사이로 물안개가 떠오르며
사시사철 변하는 천혜의 거울
운무에 갇힌 속살을 드러내면
홍화의 태양은 무욕의 빛으로
물보라 스치는 구름세상 잣대를 흔든다
푸른 하늘빛을 빚고 물구나무를 서면
일순간 가슴이 뻥 뚫리는 것만 같은
안개 속에 여운을 긋고
낙엽처럼 영역을 덮고 뿌리내리는
호반의 올래길을 거닐며
자연과 자아를 함께 공존 할 때면
자연의 거울인 물은 자신을 바라보는 것
구름도 잠시 쉬어가는 호수에 낙조가 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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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과 자아가 공존하는 잔잔한 물에 잠시나마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
내 마음의 부유물을 그곳에 띄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