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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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872회 작성일 2013-11-07 13:08본문
낙엽의 삶
고운 옷 장만하여
갈아입으니
세월이 다가와
벗으라 강요한다.
시간이 다투다
방전이 되어버린
무성한 가을 잎들이
마실 길에 말을 건다.
한참 말씨름하다
서로 몸을 껴안고
오롯이 자기 세상인양
위험한 잠을 청한다.
저 잎들도
인간의 삶을 그리워하나
자유의지를 펼치나
서투른 노숙을 한다.
허접한 노후 보내는
저들을 달래며
선잠 깨울까봐
서둘러 비켜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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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초록의 색상에서 오색의 옷으로 갈아 입은 늦가을날
이제 가지에서 하나 둘 떨어져 세상으로 눈을 돌린 이들
서투른 노숙, 위험한 잠으로 노후를 보내는 이들을
자연의 눈으로 바라본 시상에 공감하면서 ....
감사합니다
탁여송님의 댓글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노인복지를 다루다 보니...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건강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