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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447회 작성일 2014-09-28 18:13본문
달력/鞍山백원기
태엽을 감은 것도 아닌데
시간은 지나온 자리 길게 긋고
매일처럼 똑딱 거리고 있다
자고 나면 달력에 숫자 하나씩
오른쪽으로 갔다
왼쪽으로 가면 뺄셈이라
한 살 이라도 덜먹게 되는데
어쩌면 왼쪽으로 갈 것도 같은데
삼백육십오일 오른쪽으로만 가다가
결국 지친 몸 팽개치고
새로운 숫자 책을 걸어 논다
쥐꼬리에 불붙듯이 세월은 가도
나는 꼼짝 않고 꼿꼿하게
드넓은 땅에 서있는 것 같다
진정 날짜가 가는 것인가
아니면 내가 흘러가는가
아리송한 상념에 잠기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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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살 같은 세월 앞에
상념에 젖게하는 詩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건승하십시요 백원기 시인님.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력, 일월화수목금토의 7일 변화 - 쉼없이 일하고 있지요
우주도 이렇게 열심히 뛰고 있듯 우리도 달려가고 있지요
현재에 고정되어 있는 느낌이나 어느새 백발이 되고
허리가 휘며 땅으로 계속 주저 앉고 있지요...
인생을 돌이키는 글 - 달력에 눈의 촞점을 맞쳐봅니다 감사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허혜자 시인님,김석범 시인님 들려주시고 고운 댓글도 주시니 감사 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면 가는 것이 진리 일진대
올때는 크게 보이나
돌아갈때 등보이는 서늘한
흔적의 밀물처럼
너도 가고 나도가야
새로운 세상의 날들이
올것입니다 시계가 알려주는
우주의 흐름을 따라 우리는 돌면서
서서히 사라지는 뒤안길을 걸어가지요
(달력)일년365일 ,열두달, 한달 ,하루, 한시간 ,일초
그렇게 흘러가는 인생입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경숙 시인님의 자상하신 댓글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