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797회 작성일 2015-01-02 10:22

본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이 순 섭
 
술 취했다고 말하지는 못할 것이다.
산 속 개울 흐르는 물 두 손 모아 마셔 배부른
천 년 넘어 피어 오른 미소
만져 보면 입술 모양 부픈 손가락 자국
호호 불어대 얼굴 감싸 꽃핀 우물 속 막힌 빨간 둘레 밖은
작은 원의 가장자리였다.
바라보는 시선 쫓아 밑으로 내려앉는 기운
눈 감고 말았다.
기분이 닿는 손길 따라 차갑게  술 취한 손아귀 힘
어깨를 주무른다.
술 취했다고 말하지 못하겠다.
손으로 손 벌리고 입으로 입 열어 머리 위로
무색무취 물 흘려보내도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손 끝 맛은 맵다.
속은 비었어도 두들기는 손에 전달된 가슴처럼
가슴에 닿았다고 말하지는 못할 것이다.
변하지 않는 알 수 없는 미소로 천년을 음미하는 미소
이 대로였다.
누군가에 울리는 종소리에도 입술 미동 않고 있는 그대로
앉은 모습 지금도 살아있는 숨소리 내 품고
금동이라 미륵보살 맺어준 반가사유상
아름다운 조국 바라보고 있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동상, 부처의 저 고뇌와 생각은 언제나 끝날까 ..
수없이 밀려 오는 우리의 고뇌상을 잘 표현했으리라
밝은 세상이 온다면 그 자리 털고 일어 나리라 .. 누워있는 와불처럼,,,!!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나리자의 미소 처럼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처럼
미소와 고뇌를 한꺼번에 지닌
반가유 사유상
인간이 지닐 수있는 최고 해탈 경지 에
이른 모습에서 무한한 평화 느낄 수 있지요
금동 미륵 반가유 사유상 포즈를 흉내 내어 보게 됩니다
고맙 습니다  좋은 작품 앞에 머물다 갑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31건 478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35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2014-12-15 0
2350
자작나무 댓글+ 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5 2014-12-16 0
2349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3 2014-12-16 0
2348
정기구독 신청 댓글+ 1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2014-12-18 0
234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8 2014-12-19 0
2346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0 2014-12-23 0
234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2014-12-24 0
2344
혼자만의 여행 댓글+ 3
장정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0 2014-12-25 0
234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8 2014-12-26 0
2342
소금인형 댓글+ 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2 2014-12-26 0
234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2014-12-26 0
2340
산 그림자 댓글+ 1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2014-12-27 0
2339
기적소리 댓글+ 2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2014-12-27 0
2338
평화平和 댓글+ 2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2014-12-27 0
2337
부부 댓글+ 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2014-12-28 0
233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3 2014-12-29 0
2335
누구냐 댓글+ 4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6 2014-12-29 0
2334
독백 댓글+ 3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2014-12-29 0
2333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2 2014-12-30 0
2332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4 2014-12-30 0
2331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2014-12-31 0
2330
세밑 잔상 댓글+ 4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 2014-12-31 0
열람중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8 2015-01-02 0
2328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2015-01-02 0
2327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8 2015-01-05 0
2326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2015-01-05 0
2325 조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4 2015-01-06 0
2324 조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4 2015-01-06 0
2323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 2015-01-07 0
2322
마지막 유산 댓글+ 4
황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2015-01-07 0
2321
제비 둥지 댓글+ 4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3 2015-01-08 0
232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5 2015-01-10 0
2319
지는 해 댓글+ 5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1 2015-01-10 0
2318
晴煙樓 유희 댓글+ 5
황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2015-01-13 0
2317
소의 살신성인 댓글+ 6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9 2015-01-13 0
2316
손자의 넉살 댓글+ 3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 2015-01-14 0
2315
엘리베이터 댓글+ 4
황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2015-01-14 0
2314
개구리 댓글+ 3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3 2015-01-14 0
2313
나이 댓글+ 4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2015-01-15 0
2312
이별 후에 댓글+ 4
황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1 2015-01-16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