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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의 소중함에 가슴저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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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664회 작성일 2015-01-06 15:10

본문

                                                                    인연의 소중함에 가슴저리며
                                                                                                                                                                    조용원
K형
은은하게 들려오는 함박마을 숲속의 매미 노래 소리에 마음을 비워내고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솟구치는 그리움이 간절하게 밀려들어 청아한 모습으로 바다위에 떠있는 ‘산달섬’을 바라보며 가슴으로 두 손 모아 합장하여 섰습니다.
행여 누군가가 나로 인해 피해가 없었기를, 스쳐 지나간 인연하나라도 기쁜 마음이 되어 하루를 보내었기를, 돌아서면 또 다시 아쉬움이 남는 하루가 되었기를, 그리고 그들 속에 언제나 내가 살아 있기를 바라는 맘 간절함으로 가장 진실한 마음이 되어 섰습니다.
 
K형
시인의 마음 정원의 정갈함에 내 마음을 씻고 청정해역 거제만을 흐르는 푸른 바다에 욕심을 흘러 보냅니다. 문학공부의 맥을 따라 이어진 학연과 내 삶의 시작으로부터 함께 하는 모든 인연들이 소중함에 가슴 저리며 오늘도 접어둘 수 없어 또다시 그리움으로 펼칩니다.
한잔 술로 정을 더하고 구태여 예쁘게 치장하지 않아도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여 줄 선배님과 벗들이 있음에 나는 얼마나 부유한지, 세상을 뒤로 한 채 한잔 술에 취하고 추억에 취하고 뜻이 같아 더욱 취하는, 세상을 온통 우리 것으로 만들어 버렸던 순간들을 나는 또다시 가슴으로 안습니다.
 
K형
지루하게 내리던 장맛비가 그치고 숲속 한 조각 사이로 내민 보름달은 마음속 품고 있던 그리운 이 마냥 반갑기만 합니다. 늧은 저녁 마음을 비우고 온몸으로 그 보름달의 포근함을 받으며 오랜만에 밝은 마음이 되어 마음껏 푸르고 높은 하늘을 바라봅니다.
일상으로 돌아온 책상 저편 창문너머로 줄지어 그리움으로 서있는 가로수가 한껏 물을 먹어 푸를 대로 푸른 잎들은 햇빛에 반사되어 싱그러움을 더해 주는데도, 나는 어느새 구름 넘어 푸른 숲, 별과 산새들이 노래하고 휘영청 보름달이 미소 짓던 그 여름 ‘시인의 마음’ 정원과 ‘매물도’에 심었던 문학기행의 그리움으로 뒤척입니다. 잊을 수 없는, 그 추억의 여름밤은 내겐 아주 특별한 색소폰 연주와 천상의 목소리를 말하지 않아도 와 닿는 그 마음들을 오늘도 가슴속 깊은 곳에서 꺼내어 보듬습니다.
 
K형
나는 가진 것이 없어도 그리운 이들이 있고, 추억들이 있어 나는 또 얼마나 부유한 채로 살아가는지, 더 많은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지난 후에도 우리는 이렇게 좋은 인연으로 남아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세월은 유수 같다고 했습니까? 어느새 담장 밑 가을대추가 빨갛게 익어 가고, 고추잠자리가 뱅뱅 하늘을 맴 도는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불현듯 덧없이 세월만 보낸 덧 하여 마음만 무겁게 느껴집니다.
 
K형
흐르는 세월보다 더 빠르게 텅 비어 가는듯한 내 머리는 사고까지 흐리게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이대로 접어 둘 수 없어 그저께는 퇴근하고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과 두 권의 시집을 사왔습니다. 그리고 어젯밤에는 지인들과 막걸리 한잔에 시끌벅적 사람 냄새나는 ‘목포벤댕이’ 집에서 긍정적인 삶을 이야기하며 의미 있는 밤을 보내었습니다.
알알이 여무는 누런 가을 들녘에서 좀 더 성숙된 마음으로 또다시 만나기를 바라며 떠나는 그리움의 손 다시 한 번 부여잡으며 가다 뒤돌아서는 뒷모습 한 번 더 생각하며 항상 잘 지내시란 끝맺음을 차마 못하여 목젖 길게 떨며 가슴속에 묻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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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숙명은 하늘에서 .. 인연도 세상사 살면서 맺어지는 것 같지만
이것도 하늘인연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잘계시리라 믿고 경남지부 문우님들 보고파집니다 ..

황현중님의 댓글

황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포 밴댕이 집에서 선배님들 모시고 한 잔 하는 영광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꾸벅

조용원님의 댓글

조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발행인님, 김시인님, 허시인님 감사 드립니다. 올해도 좋은 작품 많이 남기시고 항상 건강 하십시오.
황현중 시인님 밴댕이 생각나면 언제던지 거제에 오십시오 환영 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연이란 쉬이 이루어 지는 것은 아니지요
글과의 인연 사람과의 인연 생각과의 인연
살아 오면서 먼지 한점 까지 인연의 끈으로 맺어진 삶입니다
이모든 인연이 없다면 이 세상에 올 수도 없었겠지요
보이지 않는빛과 공기와의 인연 물과의 인연 이 인연처럼여
이리 뵙게됨 또한 귀한 인연이라 생각 해 봅니다
조용원 시인님 !
처음 뵙겠습니다
빈여백을 통해서 인사드리게 됨을 무한한 기쁨 가져봅니다
좋은 작품 감상 잘 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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